선고일자: 2001.11.13

형사판례

광산에서 쇄골재 채취, 허가 없이는 안 됩니다!

광산에서 광물을 캐는 것 외에 돌을 캐서 쇄골재(부순 돌)로 만들어 판매하려면 별도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있습니다. 광업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든 종류의 채취 활동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해야 합니다!

사건의 개요

이번 사건은 석회석 채광 허가를 받은 피고인들이 석회석 채굴과는 별개로 암석을 채굴하여 쇄골재로 가공 및 판매한 행위에 대한 것입니다. 피고인들은 석회석 채광 허가를 받았으니 다른 허가는 필요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법원의 판단

대법원은 광업권자가 광물 채굴 외에 쇄골재용으로 암석을 채취하려면 구 산림법 제90조의2 제1항에 따른 채석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대법원 1999. 7. 23. 선고 99도1981 판결 참조) 또한, 광물 채굴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골재 채취는 허가 없이 가능하지만, 광물 채굴과 무관하게 골재를 채취하려면 골재채취법 제22조 제1항에 따른 골재채취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판시했습니다. (대법원 1998. 12. 23. 선고 98도588 판결 참조)

즉, 광업권을 가지고 있더라도 쇄골재용 암석 채취와 광물 채굴과 무관한 골재 채취는 각각 산림법골재채취법에 따른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에서 피고인들은 석회석 채광 허가만 받았을 뿐, 쇄골재용 암석 채취에 대한 채석 허가와 골재채취 허가를 받지 않았으므로 법 위반으로 판단되었습니다.

핵심 정리

  • 광업권 ≠ 모든 채취 활동 허용
  • 쇄골재용 암석 채취: 구 산림법 제90조의2 제1항에 따른 채석 허가 필요
  • 광물 채굴과 무관한 골재 채취: 골재채취법 제22조 제1항에 따른 골재채취 허가 필요

이번 판례는 광업권의 범위와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광산 운영자는 물론이고 관련 업종 종사자라면 관련 법규를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한 허가를 받아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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