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는 종류가 다양합니다. 1종 보통, 2종 보통, 1종 대형, 특수면허 등등... 그런데 만약 1종 대형면허가 취소되면 1종 보통면허도 같이 취소될까요?
얼핏 생각하면 대형면허와 보통면허는 별개니까 대형면허가 취소된다고 보통면허까지 취소되는 건 부당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례는 다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형면허 취소 시 보통면허 취소 가능성에 대한 대법원 판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원고는 1종 보통 및 1종 대형면허를 모두 소지하고 회사 통근버스를 운전하던 중 음주운전 후 사고를 냈고,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도 불응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을 이유로 원고의 1종 대형면허와 1종 보통면허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원고는 이 처분에 불복하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원심의 판단
원심은 대형면허와 보통면허는 별개이므로 대형면허로 운전한 차량에 대한 음주운전으로 보통면허까지 취소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했습니다. 대형승합차는 보통면허로 운전할 수 없기 때문에 대형승합차 음주운전과 보통면허는 관련이 없다는 논리였습니다.
대법원의 판단
하지만 대법원은 원심을 파기하고, 대형면허 취소 시 보통면허도 취소할 수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대법원은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었습니다.
관련 법조항 및 판례
결론적으로 대형면허로 운전 가능한 차량을 음주운전한 경우, 보통면허까지 취소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음주운전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며, 그에 따른 처벌 또한 무겁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일반행정판례
1종 보통면허와 1종 대형면허를 모두 가진 사람이 1종 보통면허로 운전 가능한 차량을 음주운전하다 적발되어 두 면허가 모두 취소되었는데, 대형면허 취소는 부당하다고 판단한 원심을 대법원이 뒤집고, 대형면허 취소도 정당하다고 판결했습니다.
일반행정판례
1종 대형면허 정지 기간 중에 대형차량을 운전하면 1종 보통면허도 함께 취소될 수 있다.
일반행정판례
250cc 오토바이(이륜자동차) 음주운전을 이유로 1종 대형면허를 취소한 처분은 위법하다. 운전면허는 종류별로 별개로 취급되며, 이륜자동차 운전은 1종 대형면허와 무관하기 때문이다.
일반행정판례
승용차 음주운전만으로는 특수면허를 취소할 수 없다. 특수면허는 특수차량 운전에 필요한 면허이고, 승용차는 특수면허 없이 운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반행정판례
택시 음주운전은 제1종 보통면허뿐 아니라 제1종 특수면허의 취소사유에도 해당한다.
일반행정판례
1종 보통, 대형, 특수 면허를 모두 가진 사람이 1종 보통/대형 면허로 운전 가능한 차를 운전하다가 면허 취소 사유를 범했을 경우, 특수 면허까지 취소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