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이 함께 범죄를 계획했지만, 실제 실행은 일부만 했을 경우, 실행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도 처벌받을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바로 '공동정범' 때문인데요. 오늘은 공동정범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보겠습니다.
공동정범이란 무엇일까요?
형법 제30조는 "2인 이상이 공동하여 죄를 범한 때에는 각자를 그 죄의 정범으로 처벌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여러 명이 함께 범죄 행위를 해야만 공동정범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핵심은 '공동의 의사'입니다. 여러 사람이 범죄를 공모하고, 그 공모에 따라 일부만 실행행위를 했더라도, 공모자 전원이 범죄를 저지르기로 한 공동의 의사가 있었다면 모두 정범으로 처벌받습니다. 즉, 직접 흉기를 휘두르지 않았더라도,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을 지시하거나 도왔다면 공동정범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판례는 어떻게 볼까요?
대법원은 여러 판례를 통해 이러한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판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판례들은 모두 "수인이 공동하여 범죄의 실행을 모의하고 그 공동의사를 실행하기 위하여 모의자 중의 일부만이 실행행위를 담당하여 범죄를 수행한 경우에도 공모자는 모두 정범으로 처벌된다"라고 판시하고 있습니다.
억울하게 공동정범으로 몰리지 않으려면?
공동정범은 범죄의 실행행위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성립할 수 있는 만큼,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친구나 지인의 부탁이라도 범죄와 관련된 일에는 절대 가담해서는 안 됩니다. 단순히 망을 보거나 도구를 제공하는 행위만으로도 공동정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범죄는 공모 단계에서부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타인의 범죄에 가담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혹시라도 범죄에 연루되었다면 즉시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형사판례
여러 사람이 범죄를 저지를 때, 사전에 전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더라도 서로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함께 범행했다면 공동정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형사판례
여러 사람이 직접 모의하지 않았더라도 순차적 또는 암묵적으로 서로 뜻이 통하여 범죄를 저지르기로 했다면, 범행을 직접 실행하지 않은 사람도 공동정범으로 처벌받습니다.
형사판례
여러 사람이 함께 범죄를 저지르기로 마음을 먹은 경우(공모), 직접 피해자를 살해하지 않았더라도 살해 행위에 가담했다면 공동정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형사판례
여러 사람이 함께 짜고 다단계 방식으로 사기를 친 사건과 마약을 투약한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입니다. 공모(함께 범죄를 꾸미는 것)는 꼭 직접 만나서 모의하지 않더라도, 순차적 또는 암묵적으로 의사가 통하면 성립한다는 점과, 범죄의 특성상 피해자를 일일이 특정하기 어렵더라도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에 지장이 없다면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을 명시했습니다.
형사판례
여러 사람이 범죄를 저지를 때, 사전에 구체적인 모의를 하지 않았더라도 서로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범죄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면 모두 공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형사판례
여러 명이 함께 범죄를 저지르는 공동정범이 성립하려면, 단순히 다른 사람의 범죄를 알고도 방치한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함께 범죄를 저지르기로 하는 의사가 있어야 하며, 실제로 범죄 실행에 관여해야 합니다. 이 사건에서는 피고인들이 다른 사람의 소스프로그램 도용 사실을 알았더라도, 함께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의사나 범죄 실행에 대한 지배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워 공동정범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