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집행유예 기간 중 새로운 범죄를 저질렀을 때 다시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원칙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집행유예란 일정 기간 동안 죄를 짓지 않으면 형의 집행을 미뤄주는 제도입니다. 만약 이 기간 동안 또 다른 죄를 짓는다면 법원은 이전에 선고받은 형의 집행유예를 취소하고 실제로 감옥에 가도록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새로 저지른 죄에 대한 형벌도 받게 됩니다.
그렇다면 예외는 없을까요? 있습니다. 아주 특수한 경우, 즉 이전 범죄와 새로 저지른 범죄가 경합범 관계에 있고, 처음부터 두 죄를 함께 재판받았다면 한꺼번에 집행유예를 받았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다시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경합범이란 여러 개의 죄를 저질렀지만, 하나의 행위로 여러 개의 범죄가 성립되거나, 계속된 행위로 여러 개의 동종 범죄가 성립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형법 제37조) 예를 들어, 술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신호위반을 하고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 음주운전, 신호위반, 교통사고 등 여러 죄가 성립하지만, 이는 모두 술에 취해 운전한 하나의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경합범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합범 관계에 있다고 해서 무조건 다시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법원은 두 범죄의 성격, 죄질, 범행 동기 등 여러 가지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합니다. 따라서 집행유예 기간 중 새로운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관련 법조항 및 판례
형사판례
집행유예 기간 중 새로운 범죄를 저지르면 원칙적으로 다시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없다. 다만, 이전 범죄와 새로운 범죄가 경합범에 해당하고, 함께 재판받았다면 한꺼번에 집행유예를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특별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다시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다.
형사판례
집행유예 기간 중에 다른 죄를 저지르면 다시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을까? 이 판례는 집행유예 기간 중 범죄를 저질렀고, 그 기간 내에 이전 집행유예가 취소된 경우, 새로 저지른 죄에 대해 다시 집행유예를 받을 수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과거와 현재 형법 모두 동일한 결론입니다.
형사판례
집행유예 기간 중 새로운 범죄를 저지르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행유예가 취소됩니다.
형사판례
이전에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 중에 다시 죄를 지으면, 새로 지은 죄에 대해서는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없다.
형사판례
집행유예 기간 중 다른 죄를 저질러 다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경우, 기존 집행유예는 실효되지 않는다.
형사판례
집행유예 기간 중에 새로운 죄를 저질렀더라도, 재판 중에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면 그 새 죄에 대해서도 다시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