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구두로 해고 통보 받았어요! 이럴수가?!

직장생활,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으면 정말 당황스럽죠. 특히 3년이나 성실하게 일했는데, 갑자기 "내일부터 나오지 마세요"라는 말과 함께 구두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면...? 억울하고 화도 나지만, 과연 이 해고가 정말 효력이 있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구두 해고는 원칙적으로 효력이 없습니다!

법적으로 해고는 반드시 서면으로 해야 합니다. 근로기준법 제27조는 사용자가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해고사유와 해고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해야 효력이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즉, 말로만 해고를 통보하는 것은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그럼 "서면"이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종이 문서가 바로 서면입니다. 이메일이나 카카오톡 같은 전자문서는 어떨까요? 판례에 따르면, 회사가 전자결재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고 모든 업무 과정을 전자문서로 관리하는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자문서는 서면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례가 있습니다 (서울행정법원 2010구합11269 판결). 하지만, 해외연수 중인 근로자에게 평소 연락하던 이메일로 해고를 통지한 경우에는 서면 통지로 인정한 판례도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2009. 9. 11. 선고 2008가합42794 판결). 즉, 전자문서 해고 통지의 효력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판단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구두 해고는 효력이 없으며, 해고 통지는 반드시 서면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만약 구두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면, 당황하지 말고 법적인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부당해고에 대한 구제 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관련 기관에 문의하여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