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1994.09.13

민사판례

부동산 등기의 추정력, 그 진실을 파헤치다!

부동산 거래, 특히 오래된 부동산을 거래하다 보면 등기부상의 내용과 실제 소유 관계가 다른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럴 때 등기부의 내용을 믿어야 할지, 아니면 실제 소유 관계를 주장하는 사람의 말을 믿어야 할지 고민되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등기의 추정력과 관련된 법률 이야기를 쉽게 풀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등기의 추정력이란 무엇일까요?

쉽게 말해, 등기부에 적힌 내용은 일단 진실이라고 믿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등기부에 A라는 사람이 소유자로 등록되어 있다면, 특별한 반증이 없는 한 A가 진짜 소유자라고 인정되는 것이죠. 이 추정력은 단순히 제3자뿐 아니라 이전 소유자에게도 적용됩니다. 즉, 전 소유자 B가 A에게 소유권을 넘겨준 것이 적법한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추정되는 것입니다. 만약 B가 이를 부정하고 싶다면, 등기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해야 합니다. (민법 제186조, 민사소송법 제261조)

등기 원인과 실제 거래 과정이 다르다면?

등기부에는 매매로 소유권이 이전되었다고 기재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증여나 다른 방식으로 소유권이 넘어간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등기의 추정력은 유효할까요?

대법원은 등기는 현재의 권리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며, 그 과정이나 방식이 등기부에 기재된 것과 완벽히 일치하지 않더라도 등기 자체는 유효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즉, 등기부상의 원인과 실제 거래 과정이 다소 다르다고 해서 등기의 추정력이 바로 깨지는 것은 아닙니다. (대법원 1993.5.11. 선고 92다46059 판결)

등기의 추정력을 뒤집으려면?

등기의 추정력은 강력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등기가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쪽에서 그 근거를 명확하게 입증한다면 등기의 추정력을 뒤집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등기가 이전 소유자의 의사에 반하여 이루어진 것이라면 무효라고 주장할 수 있고,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대법원 1982.6.22. 선고 81다791 판결, 대법원 1992.4.24. 선고 91다26379,26386 판결)

결론적으로, 등기부의 내용은 일단 진실로 추정되지만, 그 추정력은 절대적이지 않으며 반대되는 증거를 통해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부동산 거래 시에는 등기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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