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복잡해 보이는 소송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주위적 피고와 예비적 피고가 모두 등장하는 소송인데요, 실제 있었던 사례를 통해 쉽게 풀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한 남성(망인)이 병원(수원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다가 응급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수원병원은 망인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구급차를 불렀지만, 이송 중 망인은 사망했습니다. 유족들은 수원병원과 구급차 회사 모두에게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 진행 과정과 쟁점:
처음에 유족들은 수원병원이 구급차 운영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걸었습니다(주위적 청구). 그런데 소송 과정에서 수원병원이 직접 구급차를 운영한 것이 아닌 구급차 회사와 계약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유족들은 "수원병원이 구급차 운영에 직접 책임은 없더라도, 응급환자 이송에 필요한 조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책임은 있다"는 주장을 추가했습니다(예비적 청구). 그리고 "수원병원에 책임이 없다면 구급차 회사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과 함께 구급차 회사를 예비적 피고로 추가했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법원의 판단:
대법원은 위 세 가지 질문 모두 "가능하다"고 판결했습니다.
관련 법 조항:
참고 판례:
결론적으로, 이 사건은 주위적 피고와 예비적 피고가 등장하는 복잡한 소송에서, 어떻게 소송을 진행하고 판단하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판례입니다. 소송 상황에 따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담사례
주위적 피고는 우선적인 소송 대상이고, 예비적 피고는 주위적 피고에게 청구가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한 차선책으로, 둘 다 동시에 소송 가능하다.
민사판례
소송 진행 중 원고가 처음 지정한 피고 외에 다른 사람도 피고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우(주위적 또는 예비적 피고 추가), 법원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피고를 추가하고 모든 피고에 대한 판결을 내려야 합니다.
민사판례
소송에서 주장이 주위적, 예비적으로 나뉘어 있는 경우, 법원은 주위적 청구가 기각되더라도 예비적 청구에 대해서도 판단해야 합니다. 만약 판단하지 않으면 판결에 잘못이 있는 것이고, 상소심에서는 예비적 청구 부분도 다시 심리하게 됩니다.
민사판례
여러 명을 상대로 주된 청구와 예비 청구를 함께 제기하는 소송에서, 법원이 예비 청구에 대해 판단하지 않고 주된 청구에 대해서만 일부 당사자에게 판결을 내린 경우, 해당 판결은 효력이 없으며, 누락된 당사자도 상소할 수 있다.
민사판례
교통사고 피해자를 치료한 병원은 환자의 보험사에 대한 직접청구권을 압류할 수 있고, 설령 압류된 채권 금액이 실제보다 많더라도 압류 및 전부명령의 효력은 유valid하며, 보험사는 전부명령에 따라 병원에 지급하면 면책된다는 판결입니다.
민사판례
소송에서 주된 청구(주위적 청구)가 기각될 경우를 대비해 예비적으로 하는 청구(예비적 청구)가 있는데, 법원이 주위적 청구를 기각하면서 예비적 청구에 대해 판단하지 않으면 위법하다는 판례입니다. 특히 예비적 청구의 취하 여부가 불분명한 경우, 법원은 당사자에게 의사를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