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번호:
2018다38782
선고일자:
20181109
선고:
선고
법원명:
대법원
법원종류코드:
400201
사건종류명:
민사
사건종류코드:
400101
판결유형:
판결
타인의 채무를 담보하기 위하여 자기의 물건에 담보권을 설정한 물상보증인이 피담보채권의 소멸시효 완성을 주장할 수 있는지 여부(적극) 및 채무자가 시효이익을 포기한 경우, 물상보증인에게 효력이 있는지 여부(소극)
민법 제162조, 제184조 제1항, 제356조
대법원 2004. 1. 16. 선고 2003다30890 판결(공2004상, 348)
【원고, 피상고인】 주식회사 케이알앤씨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두현 담당변호사 박환택 외 4인) 【피 고】 피고 【피고보조참가인, 상고인】 피고보조참가인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진성 담당변호사 김덕현) 【원심판결】 의정부지법 2018. 6. 21. 선고 2017나8594 판결 【주 문】 상고를 기각한다. 상고비용은 피고보조참가인이 부담한다. 【이 유】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타인의 채무를 담보하기 위하여 자기의 물건에 담보권을 설정한 물상보증인은 채권자에 대하여 물적 유한책임을 지고 있어 그 피담보채권의 소멸에 의하여 직접 이익을 받는 관계에 있으므로 소멸시효의 완성을 주장할 수 있고(대법원 2004. 1. 16. 선고 2003다30890 판결 등 참조), 소멸시효 이익의 포기는 상대적 효과가 있을 뿐이어서 채무자가 시효이익을 포기하더라도 물상보증인에게는 효력이 없다. 원심판결 이유에 의하면 원심은, 소외인이 자신의 부동산에 피고의 피고보조참가인에 대한 채권을 피담보채권으로 하는 근저당권을 피고에게 설정해 주었는데, 위 피담보채권이 그 성립일로부터 10년을 경과하여 소멸시효가 완성된 이후인 2017. 6. 5. 채무자인 피고보조참가인이 일부 변제를 약정함으로써 소멸시효의 이익을 포기하였으나, 물상보증인은 독자적으로 소멸시효 완성을 주장할 수 있으므로 원고는 물상보증인인 소외인의 채권자로서 소외인을 대위하여 피담보채권의 시효소멸을 주장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상고이유 주장 중 원심판단의 기초가 된 사실인정을 다투는 취지의 주장은 실질적으로 사실심법원의 자유심증에 속하는 증거의 취사선택과 증거가치의 판단을 탓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원심판결 이유를 앞에서 본 법리와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들에 비추어 살펴보아도, 거기에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채무 승인이나 신의칙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거나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잘못이 없다. 그러므로 상고를 기각하고, 상고비용은 패소자가 부담하도록 하여,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대법관 이기택(재판장) 권순일 박정화 김선수(주심)
민사판례
빚 보증을 위해 자신의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한 사람(물상보증인)이 빚이 소멸되었으니 담보를 해지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을 때, 채권자가 단순히 소송에서 빚이 아직 유효하다고 주장하는 것만으로는 빚의 소멸시효가 중단되지 않는다는 판결입니다.
상담사례
물상보증인이 채권자에게 소송을 제기한 경우, 채권자가 소송에 응대하더라도 채무자에 대한 채권의 소멸시효는 중단되지 않으므로, 채권자는 채무자에게 직접 청구해야 소멸시효 중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민사판례
돈을 빌린 사람 대신 빚을 갚아준 물상보증인이 돈을 빌린 사람에게 갚으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구상권)의 소멸시효는 일반적인 돈을 받을 권리와 같다는 판결입니다.
상담사례
물상보증인 부동산 경매 개시결정이 채무자에게 제대로 전달됐다면, 경매 종료 시점부터 새롭게 10년의 소멸시효가 진행되므로, 10년 이내라면 잔여 채권 회수가 가능하다.
민사판례
빚을 담보하기 위해 가등기된 부동산을 산 사람은, 그 빚의 소멸시효가 지나면 빚을 갚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을 할 수 있다. 이 권리는 원래 빚진 사람의 권리와 별개로 인정되는 독립적인 권리이다.
민사판례
주채무가 시효로 소멸된 후에도 보증인이 돈을 갚거나 갚겠다고 하더라도,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보증인은 "주채무가 이미 시효로 소멸되었으니 나도 갚을 필요 없다"라고 주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