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번호:
95다38493
선고일자:
19951208
선고:
선고
법원명:
대법원
법원종류코드:
400201
사건종류명:
민사
사건종류코드:
400101
판결유형:
판결
명의신탁된 부동산에 대한 취득시효 완성 후 그로 인한 이전등기 경료 전에 명의신탁이 해지되어 등기명의가 신탁자에게 이전된 경우, 그에 대하여 취득시효를 주장할 수 없는지 여부
명의신탁된 부동산에 대하여 점유취득시효가 완성된 후 시효취득자가 그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하기 전에 명의신탁이 해지되어 그 등기명의가 명의수탁자로부터 명의신탁자에게로 이전된 경우에는 그 부동산에 대한 내부적인 소유권의 변동은 없으나, 대외적으로는 그 소유권에 변동이 있을 뿐 아니라 그 등기명의에도 변동이 있고, 명의신탁 제도가 대외적 관계에서는 등기명의자만이 소유권자로 취급될 뿐이고 시효 완성 당시 시효취득자에게 져야 할 등기의무도 대외적으로는 명의신탁자에게 있지 아니하고 명의수탁자에게 있음에 불과하므로 대외적 등기명의자인 수탁자로부터 소유자로 취급되지 않던 명의신탁자에게 등기가 옮겨간 것도 점유시효취득자 등과의 관계와 같은 외부적 관계에서는 완전한 새로운 권리변동으로 보아야 하므로, 그 명의신탁자의 등기취득이 등기의무자의 배임행위에 적극 가담한 반사회적 행위에 근거한 등기이든가 또는 기타 다른 이유로 인한 원인무효의 등기인 경우는 별론으로 하고, 그 명의신탁자는 취득시효 완성 후에 소유권을 취득한 자에 해당하여 그에 대하여 취득시효를 주장할 수 없다.
민법 제103조[명의신탁], 제245조 제1항
대법원 1995. 5. 9. 선고 94다22484 판결(공1995상, 2078), 대법원 1995. 9. 5. 선고 95다24586 판결(공1995하, 3359)
【원고,상고인】 【피고,피상고인】 탐진최씨보작파문중 【원심판결】 광주지방법원 1995. 7. 27. 선고 94나9609 판결 【주문】 상고를 기각한다. 상고비용은 원고의 부담으로 한다. 【이유】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명의신탁된 부동산에 대하여 점유취득시효가 완성된 후 시효취득자가 그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하기 전에 명의신탁이 해지되어 그 등기명의가 명의수탁자로부터 명의신탁자에게로 이전된 경우에는 그 부동산에 대한 내부적인 소유권의 변동은 없으나, 대외적으로는 그 소유권에 변동이 있을 뿐 아니라 그 등기명의에도 변동이 있고, 명의신탁 제도가 대외적 관계에서는 등기명의자만이 소유권자로 취급될 뿐이고, 시효 완성 당시 시효취득자에게 져야 할 등기의무도 대외적으로는 명의신탁자에게 있지 아니하고 명의수탁자에게 있음에 불과하므로 대외적 등기명의자인 수탁자로부터 소유자로 취급되지 않던 명의신탁자에게 등기가 옮겨간 것도 점유시효취득자 등과의 관계와 같은 외부적 관계에서는 완전한 새로운 권리변동으로 보아야 하므로 그 명의신탁자의 등기취득이 등기의무자의 배임행위에 적극 가담한 반사회적 행위에 근거한 등기이든가 또는 기타 다른 이유로 인한 원인무효의 등기인 경우는 별론으로 하고, 그 명의신탁자는 취득시효 완성 후에 소유권을 취득한 자에 해당하여 그에 대하여 취득시효를 주장할 수 없다고 보아야 한다( 대법원 1995. 5. 9. 선고 94다22484 판결 참조). 같은 취지의 원심판결은 옳다고 여겨지고, 거기에 상고이유로 주장하는 취득시효에 관한 법리오해의 위법이 있다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상고를 기각하고 상고비용은 패소자의 부담으로 하기로 관여 법관들의 의견이 일치되어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대법관 박만호(재판장) 박준서 김형선(주심) 이용훈
상담사례
타인 명의로 땅을 산 경우, 매도인이 명의신탁 사실을 알았더라도 매도인에게 직접 등기를 요구하기는 어렵고, 복잡한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부동산 거래는 반드시 본인 명의로 해야 한다.
민사판례
남의 이름으로 등기된 땅을 오랫동안 점유하여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후, 등기 전에 명의자가 바뀌면 새 명의자에게는 점유취득시효를 주장할 수 없다.
상담사례
1994년 친구 이름으로 명의신탁한 땅을 돌려받고 싶지만, 부동산실명법과 10년 소멸시효 완성으로 소유권 주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민사판례
누군가 다른 사람 이름으로 땅을 등기해 놓고(명의신탁), 다른 사람이 그 땅을 오랫동안 점유하여 시효취득을 주장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명의신탁을 해지하고 원래 주인 이름으로 땅을 다시 등기하면, 점유하던 사람은 더 이상 시효취득을 주장할 수 없다.
민사판례
다른 사람 이름으로 등기된 부동산(명의신탁)을 실제 소유자가 아닌 명의만 빌려준 사람이 점유하더라도, 이는 스스로 소유권을 주장하며 점유하는 '자주점유'로 인정되지 않는다.
상담사례
타인 명의로 땅을 신탁했다가 제3자가 명의신탁 사실을 알고 부당하게 소유권을 취득해 부당이득반환을 청구하는 경우, 권리남용에 해당하여 이를 무효로 주장할 수 있다. 따라서 명의신탁은 분쟁 위험이 크므로 지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