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 해변이 보이는 멋진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매일 아침 눈부신 바다와 광안대교를 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그런데 갑자기 내 아파트 앞에 새로운 고층 건물이 들어선다면? 더 이상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없게 된다면 얼마나 속상할까요? 바로 오늘은 이런 상황, 즉 조망권 침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2000년 12월 부산의 일반상업지역에 있는 주상복합빌딩을 구매했습니다. 최근 옆 토지 소유주가 지하 3층, 지상 10층 건물을 짓겠다고 합니다. 건물이 완공되면 제가 누리던 광안리 해변과 광안대교 조망이 가려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공사 시작 전에 공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려고 하는데, 가능할까요?
안타깝지만, 새 건물 때문에 기존 건물의 일조권이나 조망권이 영향을 받는다고 해서 무조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법원은 조망권 침해 여부를 판단할 때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특히 조망권은 사회통념상 독자적인 이익으로 인정될 만큼 중요한 경우에만 법적 보호를 받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장소의 조망이익을 주된 목적으로 건물을 지었고, 그 조망이 건물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 등이 해당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상업지역처럼 주변에 높은 건물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는, 조망이 가려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법적으로 보호받기는 어렵습니다. 즉, 질문자님의 경우처럼 일반상업지역에 있는 건물의 조망권이 침해되었다고 인정받아 공사를 중단시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 판례
조망권 분쟁은 복잡한 법적 판단이 필요한 문제이므로, 전문가와 상담하여 구체적인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담사례
아파트 조망권 침해는 단순히 뷰가 가려졌다고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조망의 특별한 가치, 사회적 중요성, 수인한도 초과, 토지 소유자의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법적으로 판단된다.
민사판례
새로 지은 아파트 때문에 기존 아파트 주민들의 한강 조망과 햇빛이 가려졌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에서, 대법원은 기존 아파트 주민들의 조망 이익은 법적으로 보호받을 정도로 중요하지 않고, 일조권 침해도 참을 수 있는 한도 내에 있다고 판단하여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상담사례
신축 건물로 일조권·조망권 침해 시 수인한도 초과 여부를 판단하여 공사 전 공사중지가처분, 공사 후 손해배상청구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객관적 자료를 통해 침해 입증이 중요하다.
상담사례
조망권 침해에 대한 법적 보호는 단순히 경치가 좋다는 이유만으로는 어렵고, 해당 조망이 '특별한 가치'를 지니며 건물의 '중요한 목적'과 관련될 때 인정받을 수 있다.
상담사례
옆 건물 신축으로 조망권 및 사생활 침해를 주장하는 손해배상 청구는, 조망의 특별한 가치, 사회 통념상 중요성, 수인한도 초과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인정되며, 건물 간 거리, 주변 환경 등 여러 요소가 고려되므로, 무조건적인 배상은 어렵다.
민사판례
상업지역이라도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일조권 침해 여부를 판단해야 하며, 건축법을 지켰다고 해서 무조건 일조권 침해가 아니라고 볼 수는 없다. 단순 조망권 침해는 손해배상 대상이 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