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을 하다 보면 돈 문제로 골치 아픈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물품대금을 받지 못한 경우, 상대방 재산에 가압류를 걸어 돈을 확보하려는 경우가 있는데요. 만약 동업자 중 한 명에게만 가압류를 걸면 효력이 있을까요?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례: 저는 친구 A, B와 함께 돈을 모아 동업을 시작했습니다. 사업을 통해 물품대금을 받을 권리가 생겼는데, 거래처에서 돈을 주지 않아 A의 재산에 가압류를 걸었습니다. 이 가압류가 효력이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효력이 없습니다. 동업은 법적으로 '조합'으로 봅니다. 조합의 재산에 대해 돈을 받아야 하는 채권자가 압류 등 강제집행을 하려면 모든 조합원을 대상으로 집행권원(판결문 등)을 받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강제집행을 위한 가압류도 모든 조합원을 상대로 해야 합니다. 따라서 A 한 명에게만 가압류를 걸었다면, 동업 재산에 대한 가압류는 효력이 없습니다.
법적 근거
위 조항에서 알 수 있듯이, 조합의 채무는 우선 조합 재산으로 변제합니다. 따라서 채권자가 조합 재산에 대해 강제집행을 하려면 모든 조합원을 상대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판례
대법원은 이와 관련하여 "민법상 조합에서 조합의 채권자가 조합재산에 대하여 강제집행을 하려면 조합원 전원에 대한 집행권원을 필요로 하고, 조합재산에 대한 강제집행의 보전을 위한 가압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조합원 전원에 대한 가압류명령이 있어야 한다"고 판시했습니다 (대법원 2015. 10. 2. 선고 2012다21560 판결).
정리
동업 재산에 가압류를 하려면 모든 동업자를 상대로 가압류를 진행해야 효력이 있습니다. 한 명만을 대상으로 한 가압류는 효력이 없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동업 관련 법적 분쟁은 복잡한 경우가 많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민사판례
두 사람 이상이 공동사업을 하는 '조합'의 재산에 대해 압류 등 법적 조치를 하려면 조합원 *전원*을 상대로 해야 하며, 일부 조합원만을 대상으로 할 수는 없습니다.
상담사례
연대보증인 중 한 명의 재산 압류는 다른 연대보증인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채권자는 각 연대보증인에게 별도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민사판례
월급처럼 계속적으로 발생하는 수입에 대한 압류가 여러 건 겹칠 경우, 각 압류의 효력 범위와 제3채무자(월급 주는 회사)의 변제 효력, 그리고 압류 후 소송 대리인의 권한에 대한 판결입니다.
민사판례
법원이 채권 가압류를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더라도, 정해진 절차를 거쳐 가압류 집행이 실제로 취소되지 않았다면 제3채무자(예: 월급 주는 회사)가 채무자에게 돈을 지급해도 그 변제는 효력이 없다. 다만, 제3채무자가 정당한 사유로 가압류가 해제된 것으로 믿고 돈을 지급했다면 그 변제는 유효할 수 있다.
민사판례
가압류된 재산을 되찾기 위해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 공탁금을 낸 사람(채무자)이 그 돈을 빌려준 사람(대여자)에게 갚아야 할 돈(회수청구권)을 다른 채권자에게 압류당했을 경우, 원래 가압류를 건 채권자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돈을 빌려준 사람은 가압류를 풀어주기 위해 돈을 빌려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원래 가압류 채권자보다 우선권을 주장할 수 없다.
민사판례
돈을 받지 못할까 봐 채무자의 부동산에 가압류를 걸어놨는데, 법원에서 가압류를 취소했고, 그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면, 원래 돈을 받으려던 사람은 더 이상 가압류를 신청할 이유가 없다는 판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