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2013.12.12

민사판례

마취 중 사망, 의사의 책임은 어디까지?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의 책임은 막중합니다. 특히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한 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오늘은 수술 전 마취 도중 발생한 안타까운 사망 사건을 통해 의사의 주의의무와 책임 범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한 환자(망인)가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 마취를 받던 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유족들은 수술 집도의와 마취 담당 의사가 응급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원의 판단

1심과 2심 법원은 모두 집도의와 마취의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대법원 역시 원심의 판단을 지지하며 상고를 기각했습니다.

의사의 주의의무

의사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만큼 높은 수준의 주의의무를 갖습니다. 의학 지식에 기반하여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치료 방법의 효과와 부작용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최선의 치료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러한 주의의무는 당시의 의료 수준을 기준으로 판단됩니다. (민법 제750조)

이 사건의 쟁점

이 사건의 핵심은 의사들이 응급상황 발생 시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여부였습니다. 법원은 마취의가 응급조치를 지체했고, 효과적인 처치 방법을 선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집도의 역시 마취 과정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다하지 못했다고 보았습니다.

판례의 의미

이 판결은 의사의 주의의무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특히 수술 중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의료진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참고 판례:

  • 대법원 1997. 2. 11. 선고 96다5933 판결
  • 대법원 2010. 7. 22. 선고 2007다70445 판결

참고 법조항:

  • 민법 제750조 (불법행위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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