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2005.05.27

민사판례

사해행위 취소소송, 알고 계신가요? 헷갈리는 부분 정리해드립니다!

사해행위 취소소송은 채무자가 재산을 빼돌려 채권자가 돈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입니다. 복잡한 법률 용어와 상황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죠. 오늘은 사해행위 취소소송과 관련된 몇 가지 핵심 내용을 쉽게 풀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청구취지 변경과 제척기간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제기할 때는 정해진 기간(제척기간)을 지켜야 합니다. 소송을 진행하면서 청구취지를 변경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변경 때문에 제척기간 준수 효과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소유권 이전등기 말소를 청구했다가 나중에 가액배상으로 변경하더라도, 최초 소송 제기 시점에 제척기간을 지켰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민법 제406조 제2항, 민사소송법 제262조)

2. 여러 부동산이 묶인 공동저당과 배상액 산정

여러 부동산에 공동저당이 설정된 상태에서 채무자가 이를 한꺼번에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기는 경우, 이 행위가 사해행위로 판단되면 어떻게 배상해야 할까요? 이 경우, 저당권이 설정된 부동산들의 전체 가치에서 저당권으로 보장되는 채권액을 뺀 금액을 기준으로 배상액을 산정합니다. 중요한 것은, 저당권이 나중에 해결되었다고 하더라도 배상액 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민법 제368조, 제406조 제1항)

3. 저당 부동산의 양도와 원상회복

저당권이 설정된 부동산이 사해행위로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 후, 저당권 실행으로 배당이 이루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원상회복은 어떻게 할까요? 배당금이 이미 지급되었다면 그 금액만큼 배상하고, 배당금이 아직 지급되지 않았다면 배당금을 받을 권리를 채권자에게 넘겨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민법 제406조 제1항)

4. 여러 채권자의 동시 소송

여러 채권자가 동시에 같은 사해행위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각 채권자는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므로, 다른 채권자의 소송 때문에 자신의 소송이 무효가 되지는 않습니다. 누군가 먼저 승소하여 원상회복을 받기 전까지는 모든 소송이 유효합니다. (민법 제406조 제1항, 민사소송법 제259조)

관련 판례:

  • 대법원 2001. 6. 12. 선고 99다20612 판결
  • 대법원 2002. 11. 8. 선고 2002다41589 판결
  • 대법원 1997. 10. 10. 선고 97다8687 판결
  • 대법원 2002. 10. 25. 선고 2002다42711 판결
  • 대법원 2004. 1. 27. 선고 2003다6200 판결
  • 대법원 2004. 7. 9. 선고 2003다38245 판결
  • 대법원 2003. 7. 11. 선고 2003다19558 판결

사해행위 취소소송은 복잡한 사안이 많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이 사해행위 취소소송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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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행위취소소송#전득자#악의#제척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