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남긴 유산, 어떻게 나눌까요? (직계비속과 배우자의 상속분)

안타까운 이별 후 남겨진 유산, 어떻게 나눠야 할지 막막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특히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후 상속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아버지가 유산을 남기셨을 때, 어머니와 자녀들이 어떻게 상속받는지 알기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사례: 아버지께서 7억 원을 남기고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와 저, 그리고 동생은 각각 얼마를 상속받을 수 있을까요?

법적인 상속분 계산

상속은 법에 따라 정해진 비율대로 이루어집니다. 이 경우, 어머니와 자녀들은 모두 1순위 상속인입니다. (민법 제1000조) 1순위 상속인이 여러 명일 때는 기본적으로 균등하게 나누는 것이 원칙입니다. (민법 제1009조) 하지만 배우자는 직계비속(자녀)과 함께 상속받을 경우, 직계비속보다 50%를 더 상속받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민법 제1009조의2)

따라서 위 사례처럼 아버지가 어머니와 두 자녀를 남기고 돌아가셨다면, 상속 비율은 어머니 1.5 : 자녀 1 : 자녀 1 이 됩니다.

7억 원을 이 비율대로 나누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비율의 합 계산: 1.5 + 1 + 1 = 3.5
2. 각자의 상속분 계산:
   • 어머니: (7억 원) * (1.5 / 3.5) = 3억 원
   • 자녀 1: (7억 원) * (1 / 3.5) = 2억 원
   • 자녀 2: (7억 원) * (1 / 3.5) = 2억 원

즉, 어머니는 3억 원, 그리고 질문자와 동생은 각각 2억 원씩 상속받게 됩니다.

주의사항: 위의 계산은 법정 상속분에 따른 것입니다. 유언이 있거나 상속인들 간의 협의가 있다면 상속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속 문제는 복잡하고 예민한 문제이므로 전문가와 상담하여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상속재산에 부채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 상속 포기나 한정승인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더 많아지므로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