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른이 되면 부모의 마음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특히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부모로서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죠. 오늘은 만 18세 자녀가 사고를 쳤을 때 부모의 책임 범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례:
대학 1학년인 만 18세 아들(甲)이 다른 사람(丁)을 폭행하여 상해를 입혔습니다. 甲은 이전에도 폭력 전과가 있어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고, 경제적으로 부모(乙, 丙)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며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피해자 丁은 甲의 부모에게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을까요?
법적 근거와 판례:
과거에는 미성년 자녀의 불법행위에 대해 부모에게도 책임을 묻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핵심 변화: 성년 연령 인하
그러나 2013년 7월 1일부터 민법 개정(법률 제10429호, 2011. 3. 7. 개정된 민법 제4조)으로 성년 연령이 만 19세로 낮아졌습니다. 따라서 현재 만 18세는 성년으로 법적으로 완전한 행위능력을 가진 성인으로 인정됩니다.
결론:
위 사례에서 甲은 만 18세로 성년이기 때문에 부모에게는 甲에 대한 감독 의무가 없습니다. 따라서 부모는 甲의 불법행위에 대해 민법 제750조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즉, 피해자 丁은 甲에게 직접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합니다.
자녀가 성년이 되었더라도 부모의 걱정은 끝이 없겠지만, 법적으로는 자녀의 행위에 대한 책임에서 부모는 자유로워집니다. 다만, 자녀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지도는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겠습니다.
민사판례
전문대생 아들이 폭행을 저질렀을 때, 부모가 아들의 과거 범죄 이력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감독하지 않았다면 부모에게도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
상담사례
미성년자가 폭행을 저질렀을 경우, 가해자가 성인이 되더라도 폭행 당시 미성년자였고 부모의 감독 소홀이 입증되면 부모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
민사판례
자녀가 잘못을 저질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혔을 때, 자녀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나이라도 부모의 감독 소홀이 사고 원인과 관련 있다면 부모도 책임을 져야 합니다. 단, 부모가 잘못했다는 사실은 피해자가 입증해야 합니다.
상담사례
미성년 자녀의 무면허 운전 사고는 자녀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감독 소홀에 따른 배상 책임이 있으나, 자녀가 경제적·실질적으로 독립한 경우에는 부모의 책임이 면제될 수 있다.
상담사례
미성년 자녀의 사고에 대한 부모 책임은 무조건적이지 않으며, 자녀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감독 노력(일상 파악, 대화와 지도, 전문가 도움 등)을 통해 책임을 면할 수 있다.
민사판례
생각할 줄 아는 나이의 미성년 자녀가 잘못을 저질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혔다면, 부모가 자녀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