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1996.12.23

형사판례

조직폭력배 두목, 살인죄로 사형 확정!

오늘 소개할 판례는 폭력조직 두목의 잔혹한 살인 행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다른 폭력조직이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이 사건은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대법원까지 올라갔고, 결국 사형이 확정되었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피고인 1은 고등학생까지 포함된 폭력배들을 모아 조직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그는 다른 폭력조직과의 갈등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끔찍한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범행 당일 아침부터 부하들에게 칼, 야구방망이 등의 흉기를 준비하도록 지시하고, 스스로는 담력을 키우기 위해 히로뽕까지 투약했습니다. 이처럼 치밀하고 조직적인 준비 과정은 그의 잔혹한 성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피고인 일당은 계획대로 잔인하게 피해자들을 공격했습니다. 심지어 한 번의 공격으로 사경을 헤매는 피해자를 병원까지 찾아가 다시 칼로 찔러 살해하는 잔혹함을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까지 무차별적으로 폭행하여, 결국 반대파 조직원 2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3명을 포함한 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법원의 판단은 단호했습니다.

피고인은 범행 후 도주하면서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부하들에게 범행을 조작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의 범행 동기, 잔혹한 범행 수법, 피해자와 유족의 고통, 범행 후의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측은 사법경찰관과 검사의 피의자신문조서가 강압에 의해 작성되었고, 심신장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원심에서 제시된 증거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피의자신문조서 작성 과정에서 불법적인 강압 행위는 없었으며, 피고인의 심신장애 주장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피고인이 범행 직전 히로뽕을 투약한 점을 들어, 자의로 심신장애를 야기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형법 제10조 제3항 참조)

이 사건은 폭력조직의 잔혹성과 그에 대한 법의 엄중한 심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참조조문:

  • 형사소송법 제383조 제4호
  • 형법 제41조
  • 형법 제51조

참조판례:

  • 대법원 1996. 4. 12. 선고 96도486 판결(공1996상, 1646)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유사한 콘텐츠

형사판례

치정으로 인한 살인, 두 생명을 앗아간 비극

치정 문제로 공모하여 2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피고인 중 주범에게 사형이 확정되었습니다.

#치정#이중살인#사형#공모

형사판례

조직폭력배 활동과 처벌, 쟁점 정리

폭력조직 구성원으로서의 활동을 처벌하는 법률 조항의 해석과 공소사실이 충분히 특정되었는지 여부에 대한 판결입니다. 조직폭력배 두목과 부두목이 범죄단체 구성·활동죄 등으로 기소된 사건에서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판단을 확정했습니다.

#폭력조직#구성원 활동#공소사실 특정#폭력행위처벌법

형사판례

조폭 두목, 직접 나서지 않아도 처벌 가능할까?

폭력 조직의 두목이 직접 앞에 나서서 조직원들을 지휘하지 않고 뒤에서 조종하거나 중간 간부를 통해 지시를 내려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에서 정한 '수괴'에 해당하여 처벌받는다.

#조직폭력배#수괴#처벌#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형사판례

범죄단체 두목, 한 명만 있는 건 아닙니다!

범죄단체의 수괴는 한 명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해 여러 명이 될 수 있다.

#범죄단체#수괴#여러 명#역할 분담

형사판례

두 여아 살해범에게 사형 확정… 무엇이 쟁점이었을까?

어린 여자아이 두 명을 강제추행하고 살해한 후,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대법원이 확정한 사례.

#여아 살해#강제추행#사체손괴#유기

형사판례

폭력조직과 자금책, 범죄단체 구성죄 인정 사례

나이트클럽 사장이 폭력배 두목에게 자금을 지원하여 만든 조직이 범죄단체로 인정되어 처벌받은 사례입니다. 단순히 싸움을 한 것이 아니라, 조직적인 체계를 갖추고 이익을 위해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범죄단체로 판단되었습니다.

#자금지원#폭력조직#범죄단체#영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