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러 범죄를 저질렀을 때 어떤 경우에 같이 처벌하고, 어떤 경우에 따로 처벌하는지에 대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좀 복잡해 보이지만,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사건의 개요:
피고인은 여러 개의 사기 죄(甲, 乙, 丙)를 저질렀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이 죄들을 어떻게 묶어서 처벌할지에 대한 것입니다. 피고인은 이전에도 다른 죄(丁, 戊)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범행 시점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쟁점:
甲, 乙, 丙 죄를 모두 하나로 묶어서 처벌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따로따로 처벌해야 할까요? 특히 戊죄 판결 확정 전에 저지른 甲, 乙 죄와 그 이후에 저지른 丙 죄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법원의 판단:
법원은 甲, 乙, 丙 죄를 따로따로 처벌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형법 제37조 (경합범) 및 제38조 (경합범과 수죄의 관계) 는 여러 죄를 하나로 묶어서 처벌하는 경합범 규정입니다. 하지만 이 규정은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형법 제39조 제1항 (판결 확정 후의 범죄) 는 이전에 판결이 확정된 죄가 있을 때, 나중에 저지른 죄와의 관계를 규정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에서는 戊죄가 丁죄 판결 확정 전에 저질러졌기 때문에, 처음부터 丁죄와 戊죄를 함께 판결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제39조 제1항을 적용할 수 없습니다.
戊죄에 대한 판결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이를 전후로 저지른 甲, 乙 죄와 丙 죄를 하나로 묶어서 처벌할 수 없습니다. 마치 戊죄 판결이 없는 것처럼 생각해서 甲, 乙, 丙 죄를 하나로 묶을 수도 없다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각 죄는 서로 다른 시점에 저질러졌고, 이전 판결과의 관계도 복잡하기 때문에, 각각의 죄에 대해 따로따로 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입니다.
관련 법조항:
참고 판례:
이번 판례는 여러 범죄를 저질렀을 때, 시간 순서와 이전 판결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어떻게 처벌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복잡한 듯 보이지만, 핵심은 '모든 죄를 무조건 하나로 묶어서 처벌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형사판례
이 판결은 이전에 유죄 판결이 확정된 범죄와 그 이후에 저지른 범죄, 그리고 그 사이에 저지른 범죄들을 어떻게 처벌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단순히 시간 순서대로 묶어서 경합범으로 처벌할 수 없으며, 확정판결 이전의 범죄는 이전 판결과, 이후 범죄는 별도로 처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형사판례
과거에 저지른 죄로 이미 형이 확정된 후, 별개로 저지른 새로운 죄에 대해서는 이전 죄와 함께 재판받았더라면 형량이 줄었을 것이라는 이유로 형을 깎아주지 않는다.
형사판례
이전에 확정된 판결이 있는 경우, 그 이후 저지른 범죄들 중 판결 확정 전후에 저지른 범죄들은 서로 경합범으로 볼 수 없고, 각각 별도로 처벌해야 한다.
형사판례
여러 죄를 저질렀지만, 이 죄들이 법적으로 하나의 죄처럼 취급되는 '경합범'의 경우, 여러 개의 판결이 아닌 하나의 판결로 하나의 형벌을 선고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입니다.
형사판례
과거 유죄 판결을 받았더라도, 그 이후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는 이전 판결과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형을 감경해주지 않는다.
형사판례
강도나 강간을 위해 감금했더라도 감금죄는 따로 처벌받고, 훔친 카드로 물건을 사면 사기죄와 신용카드 부정사용죄 모두 성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