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 많이들 하시죠? 펀드에 투자하면 수익이 나기도 하지만, 원금 손실의 위험도 있습니다. 그런데 펀드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고 싶을 때, 즉시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환매 연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환매 연기와 관련된 법적인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약관에 법으로 정해진 내용이 있다면? 설명 의무 없어요!
약관이란 계약의 내용이 되는 중요한 문서입니다. 그런데 약관에 이미 법으로 정해진 내용이 그대로 쓰여 있다면, 굳이 금융회사가 투자자에게 그 내용을 일일이 설명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단입니다.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 제3조, 대법원 1998. 11. 27. 선고 98다32564 판결 등) 예를 들어 법에 이미 "투자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약관에도 똑같이 쓰여 있다면 금융회사가 투자자에게 다시 한번 설명할 의무는 없다는 것이죠.
펀드 환매 연기, 법 바뀌어도 약관대로?
과거에는 펀드 환매 연기가 비교적 자유로웠습니다. 하지만 1998년 9월 16일 증권투자신탁업법(이하 투신업법) 개정으로 환매 연기 제도가 폐지되었습니다. 그러나 법 개정 이전에 만들어진 약관에 따라 발행된 펀드는 예외적으로 1999년 9월 15일까지는 기존처럼 환매 연기가 가능했습니다. (구 투신업법 제7조 제4항, 개정 투신업법 부칙 제2조, 증권투자신탁업법중개정법률부칙제2조단서에의한수익증권환매에관한규정의적용일에관한규정, 대법원 2003. 12. 12. 선고 2003다8886 판결)
즉, 법이 바뀌어도 1999년 9월 15일 이전에 만들어진 약관에 따른 펀드라면, 그 약관에 환매 연기 조항이 있을 경우 1999년 9월 15일까지는 환매가 연기될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핵심 정리!
펀드 투자는 항상 신중하게! 약관과 관련 법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법률
펀드 환매는 원칙적으로 언제든 가능하지만, 법적 제한 사유가 있을 수 있으며, 판매사를 통해 15일 이내 현금으로 지급되지만 펀드 종류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 있고, 환매된 펀드는 소각된다.
생활법률
펀드 환매는 청구 다음 날 기준가격으로 계산되지만, MMF 등 예외 경우 당일 가격 적용 가능하며, 환매수수료는 투자자 부담, 시장 상황 등에 따라 환매가 연기될 수 있고, 연기 시 투자자에게 통지해야 한다.
민사판례
1999년 대우그룹 사태 당시, 대우그룹 채권에 투자한 투자신탁의 환매연기 조치는 적법했는가? 법원은 "적법하다"고 판결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신탁 운용사가 다른 투자신탁의 대우 채권을 해당 투자신탁에 새롭게 편입한 행위는 잘못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민사판례
옛날 증권투자신탁업법(이하 구 투신업법)에 따라 투자신탁 판매회사는 자기 돈으로 투자자의 수익증권 환매 요구에 응해야 했는데, 이 법이 위헌이 아니며, 특정 상황에서는 환매를 연기할 수 있다는 판결.
민사판례
1998년 증권투자신탁업법 개정 이전에 판매된 수익증권의 경우, 판매회사는 투자자(수익자)로부터 환매 요청을 받으면 자신의 재산으로 환매대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 약관이 개정되어 위탁회사에 일부해지를 요청하는 절차가 추가되었더라도, 이는 판매회사와 위탁회사 사이의 내부 절차일 뿐, 판매회사의 환매대금 지급 의무를 면제하는 것은 아니다.
민사판례
이 판결은 수익증권 판매회사가 투자신탁재산 운용 손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지, 그리고 개정된 증권투자신탁업법 부칙이 판매회사에도 적용되는지 여부를 다룹니다. 판매회사는 투자신탁 운용에 직접 관여하지 않으므로 운용 손실에 대한 책임이 없으며, 법 부칙은 판매회사를 통한 환매에도 적용된다고 판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