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번호:
2015도354
선고일자:
20150226
선고:
선고
법원명:
대법원
법원종류코드:
400201
사건종류명:
형사
사건종류코드:
400102
판결유형:
판결
‘대가를 약속받고 접근매체를 대여하는 행위’를 구 전자금융거래법 제49조 제4항 제2호, 제6조 제3항 제2호에서 정한 ‘대가를 받고 접근매체를 대여’함으로 인한 같은 법 위반죄로 처벌하는 것이 허용되는지 여부(소극)
구 전자금융거래법(2015. 1. 20. 법률 제13069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이하 ‘구 전자금융거래법’이라 한다)은 제6조 제3항 제2호에서 ‘대가를 주고 접근매체를 대여받거나 대가를 받고 접근매체를 대여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제49조 제4항 제2호에서 ‘제6조 제3항 제2호를 위반하여 접근매체를 대여받거나 대여한 자’를 처벌하고 있었는데, 개정 전자금융거래법(2015. 1. 20. 법률 제13069호로 개정된 것, 이하 ‘개정 전자금융거래법’이라 한다)은 제6조 제3항 제2호에서 ‘대가를 수수·요구 또는 약속하면서 접근매체를 대여받거나 대여하는 행위 또는 보관·전달·유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제49조 제4항 제2호에서 ‘제6조 제3항 제2호 또는 제3호를 위반하여 접근매체를 대여받거나 대여한 자 또는 보관·전달·유통한 자’를 처벌하는 것으로 변경하여 규정하고 있다. 위와 같은 구 전자금융거래법 및 개정 전자금융거래법의 각 규정 내용과 취지에 비추어 볼 때, 대가를 약속받고 접근매체를 대여하는 행위를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행위를 구 전자금융거래법 제49조 제4항 제2호, 제6조 제3항 제2호에서 정한 ‘대가를 받고 접근매체를 대여’함으로 인한 구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죄로 처벌하는 것은 형벌법규의 확장해석 또는 유추해석으로서 죄형법정주의에 반하여 허용될 수 없다.
헌법 제12조 제1항, 형법 제1조 제1항, 구 전자금융거래법(2015. 1. 20. 법률 제13069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6조 제3항 제2호, 제49조 제4항 제2호, 전자금융거래법 제6조 제3항 제2호, 제49조 제4항 제2호
【피 고 인】 【상 고 인】 검사 【원심판결】 창원지법 2014. 12. 18. 선고 2014노1229 판결 【주 문】 상고를 기각한다. 【이 유】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1. 죄형법정주의는 국가형벌권의 자의적인 행사로부터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범죄와 형벌을 법률로 정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한 취지에 비추어 보면 형벌법규의 해석은 엄격하여야 하고, 명문의 형벌법규의 의미를 피고인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확장해석하거나 유추해석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으로서 허용되지 아니한다(대법원 2013. 11. 28. 선고 2012도4230 판결 등 참조). 구 전자금융거래법(2015. 1. 20. 법률 제13069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이하 ‘구 전자금융거래법’이라 한다)은 제6조 제3항 제2호에서 ‘대가를 주고 접근매체를 대여받거나 대가를 받고 접근매체를 대여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제49조 제4항 제2호에서 ‘제6조 제3항 제2호를 위반하여 접근매체를 대여받거나 대여한 자’를 처벌하고 있었는데, 개정 전자금융거래법(2015. 1. 20. 법률 제13069호로 개정된 것, 이하 ‘개정 전자금융거래법’이라 한다)은 제6조 제3항 제2호에서 ‘대가를 수수·요구 또는 약속하면서 접근매체를 대여받거나 대여하는 행위 또는 보관·전달·유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제49조 제4항 제2호에서 ‘제6조 제3항 제2호 또는 제3호를 위반하여 접근매체를 대여받거나 대여한 자 또는 보관·전달·유통한 자’를 처벌하는 것으로 변경하여 규정하고 있다. 위와 같은 구 전자금융거래법 및 개정 전자금융거래법의 각 규정 내용과 취지에 비추어 볼 때, 대가를 약속받고 접근매체를 대여하는 행위를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행위를 구 전자금융거래법 제49조 제4항 제2호, 제6조 제3항 제2호에서 정한 ‘대가를 받고 접근매체를 대여’함으로 인한 구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죄로 처벌하는 것은 형벌법규의 확장해석 또는 유추해석으로서 죄형법정주의에 반하여 허용될 수 없다. 2. 원심에서 변경된 이 사건 공소사실의 요지는 “피고인은 2013. 11. 1. 성명불상자로부터 통장을 개설해서 임대하면 월 200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이를 수락한 다음, 피고인 명의의 우체국 계좌 통장 1개 및 접근매체인 현금카드 1장(비밀번호 포함)을 퀵서비스 기사에게 교부함으로써 대가를 받고 접근매체를 대여하였다.”라는 것인바, 위 법리에 비추어 볼 때, 원심이 같은 취지에서 이에 대하여 무죄를 선고한 것은 정당하고, 거기에 구 전자금융거래법 제6조 제3항 제2호에서 정한 ‘대가를 받고 접근매체를 대여하는 행위’의 해석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 3. 그러므로 상고를 기각하기로 하여,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대법관 김신(재판장) 민일영(주심) 박보영 권순일
형사판례
2008년 개정 전 전자금융거래법에서 말하는 '접근매체 양도'에는 단순히 통장이나 카드를 빌려주는 행위는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돈을 받고 통장을 넘겨주는 등 양도의 의도가 있었다면 처벌될 수 있다.
형사판례
타인의 계좌를 빌리는 행위는 전자금융거래법상 접근매체 양수에 해당하지 않으며, 공소사실 변경은 기존 공소사실과 사회적 사실관계가 기본적으로 동일해야 한다는 판례입니다.
형사판례
대출을 받기 위해 체크카드를 넘겨준 경우, 대출이라는 '대가'를 바라고 접근매체를 대여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 즉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판결입니다. 대법원은 단순히 대출을 기대하고 체크카드를 넘겨준 행위만으로는 접근매체 대여죄의 고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원심을 파기환송했습니다.
형사판례
대출을 약속받고 자신의 체크카드를 퀵서비스로 보내준 행위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 단순히 속아서 넘겨준 것이 아니라, 대출이라는 대가를 바라고 카드를 양도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판단.
형사판례
돈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통장을 빌려주는 행위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이지만, 단순히 계좌번호만 알려주는 것은 위반이 아니다.
형사판례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 비밀번호, 카드 등을 사고파는 행위는 명의자가 직접 거래하지 않았더라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