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2005.08.02

민사판례

가압류 취소를 위한 제소명령, 제대로 송달되었을까?

가압류를 당한 부동산의 제3취득자가 가압류 취소를 위해 제소명령을 신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제소명령이 상대방에게 제대로 송달되지 않으면 가압류 취소도 어려워질 수 있는데요, 오늘은 제소명령 송달과 관련된 중요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피신청인은 과거 소외 2에게 가압류를 설정했습니다. 이후 소외 2로부터 부동산을 취득한 신청인은 가압류 취소를 위해 제소명령을 신청했습니다. 법원은 가압류 결정 당시 피신청인의 주소지로 제소명령을 보냈지만, 이사불명으로 송달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법원은 같은 주소지로 등기우편 발송송달을 진행했습니다.

쟁점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등기우편 발송송달이 적법한지 여부입니다. 특히, 송달받을 장소 신고가 없었던 상황에서, 단순히 가압류 결정 당시의 주소지로 발송송달하는 것이 민사소송법 제185조에 따른 "종전에 송달받던 장소"로 볼 수 있는지가 문제되었습니다.

대법원의 판단

대법원은 등기우편 발송송달은 위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민사소송법 제185조는 송달받을 장소 변경 신고가 없고 달리 송달할 장소를 알 수 없는 경우, "종전에 송달받던 장소"로 발송송달할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대법원은 비록 당사자가 특정 장소를 송달장소로 신고했더라도, 실제로 그 장소에서 송달받은 적이 없다면 그곳을 "종전에 송달받던 장소"로 볼 수 없다고 해석했습니다.

이 사건에서 피신청인은 가압류 결정 당시의 주소지에서 송달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해당 주소지로의 발송송달은 위법하다는 것입니다.

핵심 정리

  • 민사소송법 제185조 및 민사소송규칙 제51조: 송달받을 장소 변경 신고가 없고 달리 송달할 장소를 알 수 없는 경우, "종전에 송달받던 장소"로 발송송달 가능.
  • 대법원 판례: 단순히 송달장소로 신고된 곳이라도 실제 송달받은 사실이 없으면 "종전에 송달받던 장소"로 볼 수 없음.

이 판례는 제소명령 송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제소명령이 제대로 송달되지 않으면 가압류 취소 절차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므로, 관련 절차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유사한 콘텐츠

민사판례

제소명령 송달, 어디로 해야 할까요?

이사 후 주소 변경 신고를 하지 않은 채권자에게 이전 주소로 제소명령을 보낸 것은 부적법한 송달이다.

#제소명령#송달#주소변경#민사집행법

상담사례

내 주소가 잘못 등록되어 소송에서 졌어요! 😱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등기부등본상 주소가 실제 거주지와 달라 소송 서류를 받지 못해 취하 간주된 경우, 기일 지정 신청을 통해 소송을 다시 진행할 수 있다.

#주소오류#소송#우편송달#실제거주지

민사판례

항소장 각하, 너무 성급했나요? 상대방 주소 확인, 꼼꼼히 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다른 주소가 소송기록에 있는데도, 항소장에 적힌 주소로 송달이 안 됐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주소 보정을 명령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항소를 각하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판결입니다. 법원은 기록에 있는 다른 주소로도 송달을 시도해본 후, 그래도 안 되면 주소 보정을 명령해야 합니다.

#항소장 각하#주소 보정 명령#송달#소송기록

민사판례

항소장 기재 주소지로 송달 불능 시 발송송달의 요건

소송 당사자가 이사 등으로 주소가 바뀌었을 때 법원에 신고하지 않으면, 법원은 이전 주소지로 우편 송달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이전 주소지로 우편물이 반송되었다고 해서 바로 '발송송달'(우편으로 보내는 송달)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법원은 당사자가 실제로 그 주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해야 하고, 새로운 주소를 모르더라도 이전 주소가 더 이상 생활 근거지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해야 발송송달이 유효합니다. 이 판례에서는 항소인이 소장에 적었던 옛 주소를 항소장에도 그대로 적었다는 이유만으로 옛 주소지로 발송송달한 것을 잘못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발송송달#주소보정명령#송달효력#실제생활근거지

민사판례

등기우편 발송송달, 언제 가능할까? 소송서류 송달의 함정!

법원이 소송 서류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하는 '발송송달'은 엄격한 요건을 갖춰야 유효합니다. 단순히 등기부상 주소가 변경되었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로 그곳에서 서류를 받아볼 가능성이 있어야 합니다.

#발송송달#요건#주소변경#실제수령가능성

민사판례

항소장 송달, 법원은 다른 주소도 확인해야 합니다!

항소장에 적힌 피항소인 주소가 틀려서 서류가 반송되었을 때, 법원은 소송기록에 있는 다른 주소로도 송달을 시도해봐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바로 항소인에게 주소를 고치라고 한 뒤, 고치지 않았다고 항소를 기각한 것은 잘못이다.

#항소#피항소인 주소 오류#송달#주소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