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2004.06.24

형사판례

계열사 부당지원, 회장님의 눈물? 배임죄 핵심정리!

대기업 회장님들이 계열사를 지원하다가 배임죄로 처벌받는 뉴스, 종종 보셨죠? 복잡해 보이는 배임죄, 핵심만 쏙쏙 뽑아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사건의 개요

이 사건은 대기업 회장 등이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계열사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례입니다. 회장님들은 경영상 판단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배임죄를 인정했습니다.

배임죄란 무엇일까요?

쉽게 말해, 남의 일을 맡아 처리하는 사람이 그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사적인 이익을 챙기거나 제3자에게 이익을 줘서 손해를 끼치는 죄입니다. (형법 제355조, 제356조)

이 사건의 쟁점

  1. 계열사 지원이 '임무 위반'인가? 법원은 재무구조가 부실한 계열사의 신주를 액면가로 인수한 행위는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임무 위반'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단순한 경영상 판단으로는 배임죄를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이죠.

  2. 배임의 '고의'가 있었나? 회장님들은 그룹 전체의 이익을 위한 행위였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계열사 지원으로 인해 손해를 입을 가능성을 알면서도 진행했다면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즉, 결과가 나쁠 것을 예상하면서도 행동했다면 고의가 있다는 것입니다.

  3. 회장님만 처벌받나? 아닙니다. 회장님의 지시를 받아 실제 업무를 처리한 담당자도 배임죄의 공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도 회장과 함께 일한 임원들이 공범으로 인정되었습니다. (형법 제30조)

  4. 손해액은 어떻게 계산하나? 법원은 실질 가치가 없는 회사의 신주를 액면가로 인수한 경우, 손해액은 신주 인수 금액 전체라고 판단했습니다. (형법 제355조 제2항)

  5. 단순 채무초과 회사에 대한 보증도 배임인가? 법원은 타인의 채무가 단순히 채무초과 상태라는 이유만으로 회사가 보증을 서는 것이 배임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채무 변제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경우에만 배임이 된다는 것입니다. (형법 제355조 제2항, 제356조)

관련 법조항 및 판례

  • 형법 제355조, 제356조 (배임죄)
  • 형법 제30조 (공동정범)
  • 대법원 2000. 12. 8. 선고 99도3338 판결
  • 대법원 2002. 7. 22. 선고 2002도1696 판결
  • 그 외 다수 판례 (본문에 언급된 판례 참조)

결론

계열사 지원은 기업 경영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배임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회사에 손해를 끼칠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겠죠? 이 글이 배임죄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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