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교재 편집과 관련된 저작권 침해에 대한 법원 판결을 쉽게 풀어서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 교재를 둘러싼 저작권 분쟁 사례를 통해, 어떤 경우에 편집저작물로 보호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저작권 침해는 어떻게 판단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쟁점 1: 편집저작물, 어디까지 보호받을 수 있을까?
저작권법에서는 '소재'를 모아 만든 '편집물' 중 독창적인 선택과 배열이 있는 것을 '편집저작물'로 인정하고 보호합니다. (저작권법 제2조 제17호, 제18호, 제6조 제1항)
단순히 자료를 모아놓은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편집자의 '창작성'이 드러나야 합니다. 이때 창작성은 높은 수준의 예술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것을 베끼지 않았고 최소한의 독창성을 갖춘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건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목적에 맞춰 재해 사례를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 유형에 대한 설명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배열했다면 편집저작물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독창적인 편집 방침이라도, 단순한 아이디어 수준이거나, 누구나 똑같이 할 수 있는 일반적인 편집이라면 저작권 보호를 받기 어렵습니다.
쟁점 2: 편집저작물의 저작권 침해, 어떻게 판단할까?
저작권 침해 여부를 판단할 때는 두 저작물의 '창작적인 표현' 부분만 비교해야 합니다. (저작권법 제2조 제17호, 제18호, 제6조 제1항) 단순히 소재가 같다고 침해가 되는 것은 아니고, '표현'이 얼마나 유사한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편집저작물의 일부만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경우, 법원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판단합니다.
형사 재판에서는 검사가 침해 부분을 명확히 제시해야 피고인이 제대로 방어할 수 있습니다. 법원은 이를 위해 검사에게 침해 부분을 구체적으로 밝히도록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번 판결은?
이번 사건에서 법원은 피해자 교재의 '재해사례 및 안전대책' 부분이 편집저작물로서 보호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피고인 교재가 해당 부분의 목차 구성, 내용, 배열 등에서 실질적으로 유사하고, 피고인들이 피해자 교재를 참고하여 작성한 점이 인정되어 저작권 침해가 성립한다고 보았습니다.
참고 판례:
이번 판결을 통해 편집저작물의 저작권 보호 범위와 침해 판단 기준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작권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창작물 제작 시 유의해야 할 점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민사판례
교과서 저작자가 출판사와의 계약 및 정부 지침에 따라 교과서 수정에 동의한 경우, 출판사가 정부 지시에 따라 교과서를 수정하더라도 저작자의 동일성 유지권 침해가 아니다.
민사판례
기존 한의학 이론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지침 이론을 정립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설명한 강좌는 저작권으로 보호받으며, 이를 베껴서 만든 강좌는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
민사판례
수험서와 같은 실용적인 책도 저작권으로 보호받을 수 있지만, 단순히 정보나 지식을 전달하는 부분이 아니라 저자만의 독창적인 표현이 담긴 부분만 보호 대상이 됩니다. 표현이 아닌 아이디어 자체는 저작권 보호를 받지 못합니다.
형사판례
아이디어나 교육 이론 자체는 저작권으로 보호받지 못하며, 표현 형식이 독창적이어야 저작권 침해가 인정된다. 단순히 유사한 교육 이론을 따르거나 기초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가 아니다.
상담사례
수험서는 내용의 유사성보다는 저자의 독창적인 표현과 구성 등 '창작성'이 인정될 때 저작권 보호를 받는다.
민사판례
저작권은 창작적인 표현을 보호하는 것이지, 모든 표현을 보호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음악 저작물에서 창작성이 없는 부분은 저작권 침해를 주장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