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가 갑자기 급발진했다면? 😱 대체설계, 핵심 쟁점!

안녕하세요! 운전하다 보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 바로 '급발진'입니다. 엑셀을 밟지도 않았는데 차가 갑자기 튀어나간다면 얼마나 무서울까요? 특히 자동변속기 차량에서 급발진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과연 제조사의 책임은 어디까지일까요? 오늘은 급발진 사고와 관련된 "대체설계"라는 중요한 개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급발진 사고의 원인을 두고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인지, 차량 결함인지 공방이 펼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핵심 쟁점 중 하나는 제조사가 "대체설계"를 채택했는지 여부입니다. 쉽게 말해, 급발진을 예방하거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다른 설계 방법이 있었는데도 제조사가 이를 적용하지 않았다면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대법원 판례(2003다16771)에 따르면, 운전자의 실수로 급발진 사고가 났더라도 제조사가 합리적인 대체설계를 적용했더라면 사고를 막거나 위험을 줄일 수 있었다면 제조사에 설계상 결함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대체설계가 존재한다고 무조건 제조사 책임이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여러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 제품의 특성 및 용도: 고성능 스포츠카와 일반 승용차는 기대되는 안전 수준이 다를 수 있겠죠?
• 소비자의 기대: 소비자는 제품에 대해 어느 정도의 안전성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 예상되는 위험: 어떤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그 위험의 정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 소비자의 위험 인식: 소비자가 그 위험을 인지하고 있었을까요?
• 소비자의 위험 회피 가능성: 소비자가 스스로 위험을 피할 수 있었을까요?
• 대체설계의 가능성 및 비용: 대체설계를 적용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범위 내에 있을까요?
• 기존 설계와 대체설계의 장단점 비교: 대체설계가 기존 설계보다 모든 면에서 우월한가요? 아니면 다른 단점이 있을까요?

이 모든 요소들을 사회 통념에 비추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제조사의 설계상 결함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급발진 사고는 매우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개별 사건의 구체적인 상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