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례

동업 중, 내 동의 없이 파트너가 돈 받을 권리를 넘겼다면? 😱

동업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금전적인 문제는 동업 관계를 흔들 수 있는 큰 요소 중 하나죠. 오늘은 동업자 한 명이 다른 동업자의 동의 없이 돈 받을 권리, 즉 채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을 때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사례:

철수와 영희는 함께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A회사에 디자인 용역을 제공하고 대금을 받기로 했는데, 영희가 철수 몰래 이 대금 채권을 민수에게 넘겨버렸습니다. 철수는 이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이런 경우, 영희의 채권 양도는 효력이 있을까요?

정답은 NO!

2인이 동업하는 조합의 경우, 한 조합원이 다른 조합원의 동의 없이 조합 채권을 양도하는 행위는 무효입니다. 쉽게 말해, 영희가 철수의 동의 없이 민수에게 채권을 넘긴 것은 법적으로 효력이 없다는 뜻입니다. 철수는 여전히 A회사에 디자인 용역 대금을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법적 근거:

이러한 판단의 근거는 민법 제719조 (조합의 업무집행) 에 있습니다. 조합의 업무집행은 조합원의 과반수로써 결정하고, 각 조합원은 다른 조합원의 동의 없이 조합의 재산을 처분하거나 조합의 이름으로 의무를 부담할 수 없습니다. 채권 양도는 조합 재산의 처분에 해당하므로, 모든 조합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2인 조합의 경우, 한 명의 동의 없이는 채권 양도가 불가능한 것이죠.

대법원 판례:

대법원 역시 이러한 입장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대법원 1990. 2. 27. 선고 88다카11534 판결에서도 2인이 동업하는 조합의 조합원 1인이 다른 조합원의 동의 없이 한 조합 채권 양도 행위는 무효라고 판시했습니다.

결론:

동업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중요한 결정, 특히 금전적인 문제는 반드시 동업자 간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쳐 진행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동업 과정에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관련 법률 및 판례를 참고하여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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