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러 명이 함께 강간을 저지른 경우, 특히 번갈아가며 범행을 저질렀을 때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 강간 같아 보여도 법적으로는 '특수강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건의 개요
이 사건은 두 명의 피고인이 술에 취해 정신을 못 차리는 미성년자 피해자를 한 명씩 번갈아가며 강간한 사건입니다. 피고인 1이 먼저 피해자를 강간하는 동안 피고인 2는 밖에서 기다렸고, 피고인 1이 강간을 마치자 피고인 2가 들어가 강간을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고인들은 피해자의 친구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피해자를 홀로 남겨둔 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1심과 2심 법원은 피고인들이 서로 짜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단순 강간'으로 판단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뒤집고 '특수강간'으로 판결했습니다.
대법원의 판단
대법원은 "성폭력처벌법 제6조 제1항의 2인 이상이 합동하여 형법 제297조의 죄를 범한 경우 특수강간죄가 성립한다"고 밝혔습니다. 즉, 여러 명이 함께 강간을 저지르면 더 무거운 처벌을 받는 '특수강간'이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특수강간죄가 성립하려면 '공모'와 '실행행위의 분담'이라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이 사건에서 대법원은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무방비 상태로 만들고 번갈아가며 강간을 시도한 점, 피해자의 친구를 돌려보내고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공모'와 '실행행위의 분담'이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피고인들이 서로 역할을 나누어 범행을 저질렀고, 암묵적으로나마 서로 범행에 동의했다고 본 것입니다.
관련 법조항 및 판례
결론
이 판례는 여러 명이 함께 강간을 저지른 경우, 설령 명시적인 합의가 없었더라도 상황에 따라 '특수강간'으로 처벌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피해자가 무방비 상태에 있었고, 가해자들이 역할을 분담하여 범행을 저질렀다면 '공모'와 '실행행위의 분담'이 인정되어 더욱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형사판례
여러 명이 함께 강간을 모의하고, 시간적·장소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각자 다른 피해자를 상대로 강간을 저행했다면, 비록 직접 폭행이나 협박에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특수강간'의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다.
형사판례
여러 명이 역할을 나눠서 강간에 가담하면, 단순 강간보다 더 무거운 '특수강간'으로 처벌된다. 단순히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더라도, 강간을 쉽게 만드는 행동을 했다면 함께 처벌받을 수 있다.
형사판례
두 명이 함께 여성들을 강간하기로 공모했지만, 실행 과정에서 시간적, 장소적 협동 관계가 없었으므로 합동범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결한 사례.
형사판례
술에 취해 반항하지 못하는 여성을 두 명이 공모하여 강간한 경우, 시간적·장소적으로 협동 관계에 있었다면 '합동 강간'으로 더 무겁게 처벌된다는 판례입니다. 단순히 같은 장소에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하고, 범행에 대한 공모와 역할 분담이 있어야 합니다.
형사판례
여러 명이 함께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 강간을 저지르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았다면, 단순히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는 공동정범으로 처벌하기 어렵다는 판례입니다.
형사판례
여러 명이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를 상대로 순차적으로 추행한 사건에서, 처음 추행에 가담한 사람들은 합동범으로, 나중에 따로 추행한 사람은 단독범으로 처벌된 사건입니다. 양형기준은 법관이 참고해야 할 기준이지만, 구속력은 없다는 점도 확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