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가입한 보험, 자녀에게 물려주는 경우가 종종 있죠? 이럴 때 증여세는 얼마나 내야 할까요? 오늘은 보험계약 증여 시 재산 가액을 어떻게 계산하는지 대법원 판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증여세, 시가가 원칙!
증여세는 증여받은 재산의 '시가'를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시가란 불특정 다수인 사이에 자유롭게 거래되는 가격을 말하는데요 (구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60조 제1항, 제2항). 문제는 모든 재산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보험계약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없는 재산은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보험계약 증여, 시가를 알 수 없다면?
대법원은 보험계약처럼 시가를 바로 알 수 없는 경우, 그 재산의 **'재산적 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금액'**을 기준으로 증여세를 매길 수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대법원 2017. 1. 25. 선고 2016두52360 판결)
이 판결에서 원고들은 아버지로부터 즉시연금보험 계약을 증여받았습니다. 세무서는 납입한 보험료 전체를 증여받은 것으로 보고 세금을 부과했지만, 대법원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즉시연금보험은 중도 해지 시 해지환급금을 받을 수 있고, 만기까지 유지하면 연금을 받을 수도 있죠. 대법원은 이 두 가지 권리 중 더 큰 금액이 즉시연금보험의 재산적 가치에 가장 부합한다고 보았습니다. 즉, 해지환급금이 예상되는 연금 총액보다 크다면 해지환급금을 기준으로 증여세를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죠.
핵심 정리!
참고 법조항:
이처럼 보험계약 증여 시 재산 가액 평가는 복잡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세금을 계산하고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무판례
할머니가 손자에게 즉시연금보험 계약자를 변경해 준 경우, 증여세는 손자가 보험을 해지했을 때 받을 수 있는 해지환급금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입니다. 세무서는 납부한 보험료를 기준으로 계산했지만, 대법원은 보험계약의 특성상 해지환급금이 증여된 재산의 가치를 더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세무판례
할아버지가 손주들에게 즉시연금보험 계약자를 변경해 준 경우, 증여받은 재산의 가치는 얼마로 계산해야 할까요? 이 판례는 "납입한 보험료 전액"으로 봐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세무판례
증여받은 재산의 가치를 평가할 때, 일반적인 거래 가격 외에도 공신력 있는 감정기관의 감정가격도 '시가'로 인정될 수 있다.
세무판례
증여세는 과세관청이 증여 사실을 알고 부과할 수 있었던 시점의 재산 가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며, 공신력 있는 기관의 감정가액도 시가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이 아닌 사람 사이의 부담부증여에서는 수증자가 인수한 채무는 항상 증여재산 가액에서 공제됩니다.
세무판례
증여받은 재산에 대한 세금(증여세)을 계산할 때, 세무서가 처음에는 시가를 알기 어려워 다른 방법으로 세금을 매겼더라도, 나중에 재판 과정에서 시가가 밝혀지면 그 시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또한, 토지를 공짜로 사용하게 해 주는 이익을 증여로 보는 법은 위헌이라는 대법원 판결을 인용하여 그에 따라 부과된 세금은 무효입니다.
세무판례
증여받은 재산의 가치를 평가할 때, 시가를 알기 어려워서 '배율방법' 같은 간접적인 방법을 사용했다면, 세무서가 왜 시가를 알 수 없었는지를 증명해야 한다는 판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