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은 엄연한 범죄 행위입니다. 그런데 이런 불법적인 사업에도 세금이 부과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모두 납부해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과 관련된 세금 문제를 다룬 대법원 판례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에도 부가가치세가 부과되는 이유
일반적으로 도박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나 스포츠 도박 사업자가 시스템을 제공하고, 고객에게 도박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대가로 돈을 받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경우, 사업자는 단순히 도박 판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용역을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즉, 불법 여부와 관계없이 재화나 용역을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았다면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이 됩니다. 판례에서도 피고인이 유사 체육진흥투표권을 발행·판매하고 그 대가를 받았으므로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 거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관련 법률: 구 부가가치세법 제1조 제1항 제1호, 제2항, 제3항)
2. 종합소득세 포탈과 후발적 사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으로 얻은 수입은 종합소득세 납부 대상입니다. 만약 이를 신고하지 않고 세금을 내지 않았다면 조세 포탈에 해당합니다. 특히, 종합소득세는 신고납부방식이기 때문에 신고·납부기한이 지난 시점에 조세포탈죄가 성립합니다.
판례에서는 납부기한 이후 몰수나 추징 등 후발적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이미 기한 내에 세금을 신고·납부하지 않은 행위 자체가 조세포탈죄를 구성하므로, 후발적 사유가 조세포탈죄 성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시했습니다. (관련 법률: 조세범 처벌법 제3조 제1항, 제5항 제2호, 제6항)
3. 관련 판례 및 법조항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은 법에 따라 처벌받는 행위이며, 동시에 세금 납부 의무도 발생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번 판례는 불법 사업이라도 재화 또는 용역을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는다면 세금을 내야 한다는 원칙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형사판례
해외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단순히 중계만 하는 행위는 (스스로 유사 투표권을 발행하지 않았다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
형사판례
한국에서 해외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서 돈을 걸고 결과를 맞히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처벌받습니다. 사이트 운영자가 외국인이고 서버가 해외에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형사판례
이 판례는 조세 포탈 혐의에 대한 판결로, 포탈 세액 추정 계산의 요건, 조세 포탈에 해당하는 부정 행위의 범위, 그리고 부가가치세 매출세액이 종합소득세 계산에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 다룹니다.
형사판례
불법 스포츠 도박 운영을 돕는 행위를 한 사람도 도박 운영자와 같은 수준으로 처벌할 수 있다. 단순히 도박 사이트 홍보, 회원 모집 등을 했더라도 실제 도박 운영에 가담한 것으로 본다면 더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세무판례
카지노 사업처럼 과세 사업과 비과세 사업을 함께 하는 경우, 비과세 사업 부분에 대한 매입세액은 공제받을 수 없다.
형사판례
바다이야기 게임장 운영자가 상품권 구입액을 제외하고 부가가치세를 신고했는데, 이를 고의적인 조세 포탈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 당시 과세 기준이 불명확했고, 세무사의 상담에 따라 다른 게임장들과 같은 방식으로 신고했기 때문에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