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는 브랜드의 얼굴과 같죠. 그만큼 상표권 보호는 중요한데요, 비슷한 상표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오늘은 상표의 유사성 판단에 대한 흥미로운 판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뱅크' vs '봉크', 헷갈리시나요?
한 사업자가 'BANC'(뱅크/방크)라는 상표를 등록하려고 했는데, 이미 'BONC'(봉크)라는 상표가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겉모습은 도안화된 글자체 때문에 달라 보였지만, 발음이 비슷했죠. 과연 두 상표는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대법원의 판단은?
대법원은 두 상표가 유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대법원 2011. 2. 24. 선고 2010후3402 판결)
판단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법원은 외관이 다르더라도 호칭의 유사성이 크다면 상표가 유사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사례처럼 외관의 차이가 호칭의 유사성을 압도할 정도가 아니라면, 소비자들이 상품 출처에 대해 혼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죠.
관련 법 조항: 상표법 제7조 제1항 제7호
이 조항은 등록상표와 유사한 상표를 등록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기존에 등록된 상표와 외관, 호칭, 관념 중 어느 하나라도 유사하여 소비자에게 혼동을 줄 우려가 있다면 새로운 상표 등록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상표 등록, 신중하게!
이 판례를 통해 상표의 유사성 판단에서 '호칭'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상표 등록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기존 상표들과 외관뿐 아니라 호칭, 관념까지 꼼꼼히 비교하여 혹시 모를 분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허판례
'BaNc'와 'BONC' 상표는 외관과 호칭이 유사하여 소비자 혼동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유사 상표로 판결.
특허판례
발음이 비슷한 상표는 상품 종류가 같거나 비슷할 경우, 소비자가 상품 출처를 혼동할 수 있으므로 유사상표로 본다는 대법원 판결.
특허판례
'세원셀론텍'이라는 회사가 새로운 상표를 출원했는데, 기존에 등록된 상표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법원은 두 상표가 모두 '세원'으로 읽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혼동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허판례
'아르멕스'라는 상표를 페인트 제거제에 사용하려는 출원이 기존에 등록된 비슷한 상표('아멕스')와 유사하고, 지정 상품도 유사하여 거절되었습니다.
특허판례
발음이 비슷한 상표는 외관이나 의미가 다르더라도 유사 상표로 판단될 수 있으며, 다른 유사 상표의 출원/등록 여부는 판단 기준이 될 수 없다.
특허판례
두 상표/서비스표에 비슷한 부분이 있더라도 전체적인 느낌이 다르고 소비자가 헷갈릴 가능성이 없다면 유사 상표로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