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1994.10.25

민사판례

세금 고지서, 아무에게나 주면 안 돼요!

세금 고지서는 정확하게 본인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금 납부 의무가 제대로 확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세금 고지서의 교부송달이 잘못되어 위법하다고 판단된 사례를 소개합니다.

사건의 개요

A 회사의 대표이사이자 세금 납부 의무가 있는 B씨가 세금을 내지 않고 도망갔습니다. 세무서는 B씨의 처남이자 같은 회사에서 세금 납부 의무가 있는 C씨에게 B씨의 세금 고지서를 전달했습니다. C씨는 "수령"이라고 쓰고 회사 도장을 찍었지만, B씨로부터 고지서를 받을 권한을 위임받은 적은 없었습니다.

법원의 판단

법원은 이러한 세금 고지서 전달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국세기본법 제8조 제1항과 제10조 제3항에 따르면 세금 고지서는 정확한 장소에서 납세 의무자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C씨가 B씨의 고지서를 받을 권한이 없었기 때문에, 세무서가 C씨에게 고지서를 준 것은 잘못된 것이고, 따라서 B씨의 세금 납부 의무는 제대로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핵심 포인트

  • 세금 고지서는 반드시 납세의무자 본인 또는 법적으로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 아무 관계나 있는 사람에게 고지서를 전달하는 것은 법적으로 효력이 없습니다.
  • 세금 고지서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납세 의무가 확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관련 법 조항:

  • 국세기본법 제8조(서류의 송달) ① 세무서장은 이 법 또는 세법에 따른 서류를 납세의무자 등에게 송달하여야 한다.
  • 국세기본법 제10조(교부송달) ③ 교부송달은 납세의무자 등, 그 대리인, 사용인 기타 종업원 또는 동거하는 친족으로서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자에게 한다.

이 사례는 세금 고지서의 정확한 송달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세금 관련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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