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문제로 다퉼다가 이겼는데, 세무서가 다시 똑같은 세금을 부과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번 판례를 통해 그 답을 알아보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한 벤처기업(원고)은 세법에 따라 세금 감면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세무서(피고)는 감면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추가 세금을 부과했습니다. 원고는 억울해서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했고, 심판원은 원고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즉, 세금 감면을 받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것이죠. 그런데 세무서는 심판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다시 추가 세금을 부과했습니다. 결국 원고는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대법원의 판단
대법원은 세무서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국세기본법에는 심판청구에 대한 결정은 세무서를 구속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심판원에서 결정이 나면 세무서는 그 결정을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 국세기본법 제80조 제1항, 제2항, 제81조, 제65조 제1항 제3호 참조)
이 사건에서 심판원은 원고가 세금 감면을 받는 것이 맞다고 결정했습니다. 따라서 세무서는 이 결정을 따라야 하고, 특별한 사유 없이 다시 세금을 부과해서는 안 됩니다. 대법원은 이러한 법리에 따라 원심판결(서울고등법원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대법원 2016. 10. 27. 선고 2016두42999 판결 등 참조)
핵심 정리
이번 판례는 세금과 관련된 분쟁에서 납세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세무서의 부당한 처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다툴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세무판례
세무서가 한번 잘못된 과세를 인정하고 취소했으면 특별한 사유 없이 다시 같은 과세를 할 수 없고, 소득금액변동통지는 행정소송의 대상이 아니다.
세무판례
세무서가 처음에 세금을 잘못 계산해서 법원에서 취소 판결을 받았더라도, 잘못된 부분을 고쳐서 다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문제없다는 판결입니다.
세무판례
세무서가 세금 부과를 취소했다면, 특별한 사정 없이 똑같은 이유로 다시 세금을 부과할 수 없다.
세무판례
세무서가 세금 부과를 취소한 후, 그 취소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서 다시 원래대로 부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판례는 단순히 취소를 취소하는 것으로는 안 되고, 처음부터 다시 세금 부과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세무판례
세무서가 세금 고지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세금 부과를 취소한 후, 특별한 사유 없이 동일한 사안에 대해 다시 같은 세금을 부과할 수는 없다.
세무판례
이전 과세처분이 취소된 후, 과세당국이 *다른 이유*로 다시 과세처분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판례입니다. 이전 판결에서 지적된 문제점만 고치면 새로운 과세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