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2013.11.28

형사판례

술 마신 후 시간이 지나 측정해도 음주운전 처벌될 수 있을까?

음주운전 단속은 대부분 현장에서 바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합니다. 그런데 만약 술을 마신 후 시간이 좀 지나서 측정하게 된다면, 특히 혈중알코올농도가 올라가는 상승기였다면 어떻게 될까요? 운전 당시에는 괜찮았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음주운전 처벌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 상승기, 음주운전 처벌 가능할까?

단속 시점이 혈중알코올농도 상승기였다고 해서 무조건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처벌 기준치 미만이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운전 직후 측정하지 못했더라도, 다른 증거들을 통해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추정, 어떤 기준으로?

대법원은 운전 시점과 측정 시점 사이 시간 간격이 있고 혈중알코올농도 상승기인 경우,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처벌 기준치 이상이었는지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법원 2013. 10. 24. 선고 2013도6285 판결)

  • 운전과 측정 사이의 시간 간격: 시간 간격이 짧을수록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측정치와 비슷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와 처벌기준치의 차이: 측정치가 처벌기준치를 크게 초과할수록 운전 당시에도 기준치 이상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음주를 지속한 시간 및 음주량: 마신 술의 양과 시간이 많을수록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단속 및 측정 당시 운전자의 행동 양상: 비틀거림, 발음이 어눌함 등은 높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암시할 수 있습니다.
  • 교통사고 유무 및 사고 경위: 사고 정황은 운전 당시의 상태를 추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관련 법 조항

  • 도로교통법 제44조 (술에 취한 상태에서의 운전 금지)
  •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벌칙)
  • 형사소송법 제308조 (증거능력)

결론적으로, 혈중알코올농도 상승기에 측정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음주운전 처벌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정황 증거를 통해 운전 당시에도 혈중알코올농도가 처벌 기준치 이상이었다고 판단될 수 있습니다. 음주 후 운전대를 잡는 것은 절대적으로 삼가야 할 행동입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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