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1995.06.29

민사판례

신용보증기금의 면책 주장과 구상권, 그리고 공장저당의 효력 범위에 대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신용보증기금의 면책 주장과 관련된 구상권 문제, 그리고 공장저당의 효력 범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복잡한 법률 용어들이 나오지만, 최대한 쉽게 풀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신용보증기금, 면책 주장을 안 하면 어떻게 될까?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서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대출받은 사람이 돈을 갚지 못하면, 신용보증기금이 대신 갚아주고, 나중에 대출받은 사람에게 그 돈을 돌려받습니다 (구상권 행사).

그런데, 신용보증기금이 특별한 사정으로 면책, 즉 보증책임을 면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면책 주장을 하지 않고 은행에 돈을 갚았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번 판례에서는 신용보증기금이 스스로 면책을 주장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았다면, 나중에 대출받은 사람의 보증인에게까지 돈을 돌려받을 수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신용보증기금이 면책 주장을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보증인에게도 돈을 청구할 수 없다는 것이죠. 면책 주장을 하지 않은 것은 신용보증기금의 선택이었으니까요. (민법 제2조 신의성실의 원칙 적용)

2. 공장저당, 어디까지 효력이 있을까?

공장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경우, 공장저당을 설정합니다. 그런데 공장에는 토지, 건물 외에도 기계, 기구 등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공장저당은 이 모든 것에 효력이 있는 걸까요?

이번 판례에서는 공장저당의 효력은 기계, 기구 목록에 기재된 것에만 미친다고 했습니다. 즉, 공장저당법 제7조에 따라 목록에 기재되지 않은 기계나 기구는 공장저당의 효력이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죠. 만약 공장의 토지나 건물에 압류가 들어왔더라도, 기계, 기구 목록이 제출되지 않았다면 그 압류의 효력은 기계, 기구에는 미치지 않습니다. (공장저당법 제7조, 제10조)

3. 신용보증 면책 범위, 언제를 기준으로 평가할까?

은행이 약속한 담보를 제대로 설정하지 않아서 신용보증기금이 면책되는 경우, 그 면책 범위는 어떻게 계산할까요? 이번 판례에서는 담보를 설정할 수 있었던 시점을 기준으로 면책 범위를 계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담보가 설정된 시점이 아니라, 담보 설정이 가능했던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조조문: 민법 제2조, 공장저당법 제7조, 제10조

참조판례: 대법원 1988.2.9. 선고 87다카1514,1515 판결, 1993.4.6.자 93마116 결정, 1995.6.29. 선고 94다6345 판결

오늘은 신용보증기금의 면책과 구상권, 그리고 공장저당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소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실제 경제 활동에서 중요한 부분이니 잘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유사한 콘텐츠

민사판례

신용보증기금, 담보 잡으면 보증책임 없다?

회사가 돈을 빌릴 때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서 주고, 은행은 담보를 설정하기로 약속했는데, 회사가 어려워져도 은행이 담보를 설정하면 보증기금은 담보 가치만큼 보증 책임을 면할 수 있다는 판결.

#신용보증기금#보증책임면제#담보설정#근저당권

민사판례

신용보증기금 보증과 은행의 담보 설정 의무

신용보증기금이 대출 보증을 하면서 금융기관이 대출금으로 만들어진 시설을 담보로 잡지 않으면 보증책임을 면제해주는 특약을 맺었을 때, 금융기관이 담보를 잡지 못한 데에 **금융기관의 잘못이 없다면** 신용보증기금은 보증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판례입니다.

#신용보증기금#보증책임#면책특약#담보

민사판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책임과 은행의 담보 확보 의무

은행이 기계 설치 자금 대출에 대한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으면서 약정된 담보 설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기계가 처분된 경우, 보증기관의 책임 범위는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판례입니다. 은행의 잘못으로 담보를 확보하지 못했더라도, 보증기관은 담보로 확보할 수 있었을 가치만큼 책임을 면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기술신용보증기금#보증책임#담보설정#우선해지특약

민사판례

신용보증기금과 은행의 신용보증계약, 담보 설정의 중요성

은행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대출을 실행하면서 담보를 제대로 설정하지 않아 신용보증기금이 보증 채무를 면제받을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판례입니다. 은행은 단순히 형식적인 담보 설정에 그치지 않고, 신용보증기금이 나중에 대출금을 대신 갚게 되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도록 적법하고 충분한 담보를 확보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신용보증기금#면책#담보취득의무#은행

민사판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기한 연장과 보증책임 범위

신용보증기금이 보증기한을 연장하면서 새 보증서를 발급했을 때, 새 보증서는 기존 채무도 보장하며, 주채무 성립기한 제한 약관은 적용되지 않고, 새로 추가된 면책 사항은 효력이 없다는 판결입니다.

#신용보증기금#보증기한 연장#보증책임#새 보증서

민사판례

신용보증기금의 면책, 은행의 주의의무 소홀이 원인!

은행이 신용보증기금과 보증계약을 맺을 때 담보 설정을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 신용보증기금이 보증 책임에서 벗어난 사례입니다.

#신용보증기금#면책#담보설정의무#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