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1990.10.16

형사판례

아파트 준공검사, 제대로 확인 안 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

아파트나 연립주택 같은 건물을 짓고 나면, 제대로 지어졌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이를 준공검사라고 하는데요, 담당 공무원이 설계도면대로 시공되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문제가 없으면 준공검사필증을 발급해 줍니다. 그런데 만약 담당 공무원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허위로 보고서를 작성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최근 대법원 판례를 통해 준공검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 공무원이 연립주택 준공검사를 담당하면서 설계도면과 실제 건물이 일치하는지 꼼꼼히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은 설계도와 다르게 지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준공검사보고서에 "적합"이라고 기재하고 서명까지 했습니다.

이에 대해 법원은 허위공문서작성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설계도와 다르게 시공된 부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적합'이라고 허위 내용을 기재한 준공검사보고서는 허위 공문서에 해당한다는 것입니다. 즉, 공무원이 직무상 작성하는 문서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기재하면 처벌 대상이 된다는 것을 명확히 한 판례입니다.

이 판례는 **형법 제227조(허위공문서작성 등)**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형법 제227조는 공무원이 직무에 관하여 허위의 공문서를 작성하거나, 진정한 공문서를 변조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조항입니다. 이번 판례는 준공검사 과정에서의 부실 검사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범죄행위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판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준공검사의 중요성과 공무원의 책임감입니다. 건축물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절차인 만큼, 담당 공무원은 철저하고 정확하게 검사를 진행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한, 건축주 역시 준공검사가 단순한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안전을 보장하는 중요한 과정임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유사한 콘텐츠

형사판례

건설공사 준공검사, 꼼꼼히 해야 하는 이유

건물 준공 검사 시 땅속이나 구조물 내부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은 담당 감독관의 보고서를 믿고 검사해도 된다. 하지만, 미완성 사실을 알면서도 준공 처리하면 허위공문서작성죄가 된다.

#준공검사#매몰부분#미완성#허위공문서작성죄

생활법률

건설공사 준공검사, 문제 발생 시 어떤 조치를 받을까요? 🚧

건설공사 준공검사에서 부적합 사항 발생 시 시정조치가 요구되며, 지체상금 부과 및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부실시공 정도에 비례하여 시정명령, 영업정지, 과징금, 등록말소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고, 필요시 공사가 일시정지될 수 있다.

#준공검사#시정조치#지체상금#부실시공

형사판례

건축허가서의 법령 오적용과 허위공문서작성죄

공무원이 법을 잘못 적용해서 공문서를 작성했더라도, 법 적용의 기본이 되는 사실 관계가 맞다면 허위공문서작성죄로 처벌할 수 없다.

#법령적용오류#허위공문서작성죄#무죄#건축허가

상담사례

아파트 도면, 뭐가 중요할까요? 사업승인도면? 착공도면? 아니면 준공도면?

아파트 하자 판단 기준은 준공도면이며, 분양 시 약속된 특정 시공내역과 다를 경우 증거자료를 통해 하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아파트 도면#하자#준공도면#사업승인도면

민사판례

이주비 대출과 준공검사, 꼭 확인해야 할 함정!

건설회사로부터 이주비를 빌리고 약속어음을 발행했는데, 공사가 중단되어 준공검사를 받지 못한 경우, 이주비를 갚아야 할까요? 이 판례는 준공검사를 받지 못했다면 이주비 반환 의무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주비#반환의무#준공검사#약속어음

일반행정판례

건축 공무원의 해임, 정당했을까? - 준공검사 비위행위와 징계 재량권

준공검사 과정에서 위반사항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허위 보고한 구청 건축과 공무원에 대한 해임처분은 재량권 남용이 아니라고 본 판례. 이전 징계처분 및 비위의 내용과 횟수 등을 고려할 때 해임처분이 타당하다고 판단.

#건축법 위반#준공검사#공무원#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