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대리운전 중 후방추돌 사고, 누구 잘못일까요? 🚗💥

대리운전 도중 손님을 내려주려고 잠시 정차했는데 뒷차가 쾅! 뒷차 운전자는 제가 주정차 금지 구역에 비상등도 안 켜고 정차해서 사고가 났다고 주장합니다. 정말 제 잘못도 있는 걸까요? 억울한 마음에 답답하시죠? 함께 상황을 짚어보고 법적인 쟁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반적인 후방추돌 사고

기본적으로 뒤에서 따라오는 차량은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도로교통법 제19조(안전거리 확보 등) 제1항은 "모든 차의 운전자는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앞차의 뒤를 따르는 경우에는 앞차가 갑자기 정지하게 되는 경우를 생각하여 미리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서행하여야 하며, 앞차와 충돌하지 아니하도록 조심하여 운전하여야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후방추돌 사고에서는 뒷차의 과실이 더 크게 인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정차 금지 구역에서의 정차와 비상등 점등 의무

하지만 이번 사례처럼 주정차 금지 구역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도로교통법 제32조(정차 및 주차의 금지)와 동법 시행규칙 제8조(도로표지의 종류 및 설치기준) 제1항 제5호, 별표 6에서 정한 주정차 금지 구역에서는 차를 세워서는 안 됩니다. 또한, 도로교통법 제38조(차의 등화)는 차량의 고장이나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로 도로에 정차하거나 주차하는 경우에는 비상점멸등을 작동시키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질문자님께서 주정차 금지 구역에서 비상등을 켜지 않고 정차했다면, 뒤따르던 차량이 앞차의 정차를 예측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경우, 앞차 운전자의 과실이 일부 인정될 수 있습니다.

과실 비율은 어떻게 결정될까?

최종적인 과실 비율은 사고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 도로 상태, 날씨, 차량의 속도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주정차 금지 구역이더라도 충분히 정차 사실을 인지할 수 있을 만큼 가시거리가 확보되어 있었다면 뒷차의 과실이 더 크게 인정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야간이나 악천후 속에서 비상등 없이 갑작스럽게 정차했다면 앞차의 과실 비율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는 사안별로 판단해야 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과실 비율을 산정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 자료를 확보하고, 보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