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상표권 소멸 후,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소유한 유명 상표의 사용권에 대한 흥미로운 법원 판결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특히 상표권이 없는 주지표지의 사용 허락에 필요한 요건과 부정경쟁행위 금지 청구권자의 범위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건의 배경
'□□가구'라는 상표(이 사건 표장)는 1973년경부터 구 □□가구가 사용해왔고, 1978년경에는 이미 널리 알려진 상표였습니다. 1986년에는 상표권 등록까지 마쳤죠. 그런데 이 상표권은 여러 사람에게 지분 형태로 나뉘어져 있다가 2016년 존속기간 만료로 소멸되었습니다. 이후 피고 회사가 온라인에서 가구를 판매하면서 '□□가구'라는 상표를 사용하자, 원고들이 부정경쟁행위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사건입니다.
쟁점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다음 두 가지였습니다.
법원의 판단
대법원은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다음과 같이 판단했습니다.
판결의 의미
이번 판결은 상표권이 소멸된 주지표지의 사용과 관련하여 중요한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모든 공동 소유자의 동의 없이도 과반수의 동의만으로 사용권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사용권자도 부정경쟁행위 금지를 청구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함으로써 관련 분쟁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조 조문:
참조 판례:
특허판례
다른 사람의 상표권이 소멸한 후 1년 안에 유사한 상표를 등록하려면, 원래 상표권자가 소멸 전 1년 동안 해당 상표를 정상적으로 사용했어야 합니다. 권한 없이 무단으로 사용한 경우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특허판례
상표권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 후, 새 상표권자로부터 사용 허락을 받은 사람이 기존 상표와 비슷한 상표를 사용할 경우, 이를 상표의 부정 사용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판결입니다. 법원은 상표권 이전 전 사용자의 상표와 혼동을 일으킬 정도로 유사하게 사용하는 경우 부정 사용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허판례
내 상호를 상표로 쓰는데, 다른 사람이 먼저 비슷한 상표를 등록했다면? 내가 그 상표 등록 이후에 부정경쟁 목적으로 상호를 사용하면 상표권 침해가 될 수 있다.
특허판례
먼저 사용하던 상표가 유명한 상표(주지상표)인지, 그리고 나중에 등록된 상표가 이를 악용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에 대한 판례입니다. 특히 먼저 사용하던 상표가 유명하지 않다면, 나중에 등록된 상표가 악용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는 더 이상 판단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특허판례
2001년 7월 1일 이후에는 상표권자가 전용사용권 등의 설정등록 없이 타인에게 상표 사용을 허락하더라도 더 이상 상표등록 취소 사유가 되지 않습니다.
형사판례
이미 널리 알려진 상표를 의도적으로 먼저 등록하여, 원래 사용자의 영업을 방해하고 이익을 취하려는 행위는 부정경쟁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