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1992.10.09

일반행정판례

회사 야유회에서 사고 발생! 산재 처리될까요?

회사 야유회나 체육대회처럼 공식적인 업무 외 활동 중 사고를 당하면 산업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회사에서 주최하는 행사이니 당연히 산재 처리가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관련된 법원 판례를 통해 어떤 경우에 산재로 인정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한 회사의 기숙사 직원들이 친목 도모를 위해 야유회를 갔다가 사고가 발생하여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유족들은 이 사고를 산업재해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했지만, 결과는 거부되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법원의 판단

법원은 회사 야유회와 같은 공식 업무 외 활동 중 발생한 사고를 산업재해로 인정하기 위한 중요한 기준으로 "회사의 지배 및 관리" 여부를 제시했습니다. 즉, 단순히 회사와 관련된 활동이라고 해서 모두 산재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활동이 회사의 지배 및 관리 아래 있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의 경우, 법원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회사의 지배 및 관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 야유회는 기숙사 직원들끼리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 야유회 비용은 직원들이 갹출했으며, 회사는 경비를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 회사는 야유회에 인솔자를 파견하지 않아 참가자들을 통제하지 않았습니다.
  • 야유회 참가는 강제적이지 않았습니다.
  • 회사 소유의 통근버스가 제공되었지만, 이것만으로는 회사의 지배 및 관리를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산재 인정 기준

이 판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업무 외 활동 중 발생한 사고가 산재로 인정되려면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 행사 또는 모임의 주최자, 목적, 내용
  • 참가 인원 및 강제성 여부
  • 운영 방법비용 부담

이러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사회통념상 해당 활동이 회사의 지배 및 관리 아래 있었다고 인정될 때, 비로소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 법조항

이 사건과 관련된 법조항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3조 제1항 입니다. 이 조항은 업무상의 사유에 따른 근로자의 부상, 질병, 장해 또는 사망을 업무상 재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결론

회사 야유회에서 발생한 사고라고 해서 무조건 산재 처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의 지배 및 관리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이 판례를 통해 여러분의 권리를 더 잘 이해하고 보호받으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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