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2003.10.24

민사판례

CP 어음, 종합금융회사의 보증 책임은 어디까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종합금융회사의 CP(기업어음) 보증 책임 범위에 대한 중요한 판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복잡한 금융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릴 테니 잘 따라와 주세요!

사건의 개요

교보생명은 부도 위기에 처한 공영토건에 돈을 빌려줬는데, 공영토건은 빌린 돈을 갚기 위해 한화종합금융을 통해 CP를 발행했습니다. 교보생명은 이 CP를 한화종합금융으로부터 사들였습니다. 이후 공영토건은 계속해서 CP 만기를 연장했고, 결국 한화종합금융은 파산했습니다. 교보생명은 한화종합금융이 CP 지급을 보증했으니 돈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쟁점

  • 한화종합금융이 CP 지급을 보증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
  • CP 만기 연장 시에도 보증 책임이 유지되는지?
  • 종합금융회사의 보증 행위 제한 규정 위반 시 보증의 효력은?

판결 내용

  1. 보증 책임 인정: 법원은 한화종합금융이 CP 매출계산서 배서/보증란에 기명·날인하고, 어음보관통장에 CP로 기재한 점 등을 근거로, 한화종합금융이 CP 지급을 민사상 보증한 것으로 인정했습니다. (민법 제428조)

  2. 만기 연장 시 보증 책임 유지: 단순히 만기 연장을 위해 새로운 CP를 발행한 경우, 기존 CP의 채무와 새로운 CP의 채무는 실질적으로 동일하므로, 보증 책임은 새로운 CP에도 유지됩니다. (민법 제428조, 제500조)

  3. 보증 행위 제한 규정 위반과 보증 효력: 종합금융회사업무운용지침에서 보증 행위를 제한하고 있더라도, 이 규정을 위반한 보증 행위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 규정은 종합금융회사의 건전한 경영을 위한 것이지, 보증 자체를 무효화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종합금융회사에관한법률 제21조, 종합금융회사업무운용지침 제11조 제1항, 대법원 2000. 11. 10. 선고 98다31493 판결, 대법원 2002. 12. 26. 선고 2002다56116 판결)

결론

한화종합금융은 CP 지급을 보증했고, 만기 연장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은 유지되며, 관련 규정 위반에도 보증은 유효합니다. 따라서 한화종합금융은 교보생명에게 CP 대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핵심 정리

  • 종합금융회사가 CP 매도 시 배서/보증란에 기명·날인하면 보증 책임을 부담할 수 있습니다.
  • 단순 만기 연장을 위한 CP 재발행 시 보증 책임은 유지됩니다.
  • 종합금융회사의 보증 행위 제한 규정 위반은 보증 효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이번 판례는 CP 거래에서 종합금융회사의 보증 책임 범위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CP 투자 시 종합금융회사의 보증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마치겠습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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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적 보증#보증인 책임#책임 제한#어음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