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2012.07.26

세무판례

가짜 비용 처리했지만, 돈이 회사 밖으로 나간 건 아니라고?!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세금을 줄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싶은 유혹이 생기곤 합니다. 하지만 불법적인 방법은 절대 안 되겠죠! 오늘은 가짜 비용을 회계 장부에 기록했지만 실제로 회사 돈이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면 탈세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법원 판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A 회사는 세금을 줄이기 위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거래 (B 회사로부터의 매입)를 장부에 기록했습니다. 마치 B 회사에서 물건을 산 것처럼 4억 2천여만 원을 가짜 비용으로 처리한 것이죠. 그 중 일부는 B 회사에 지급한 것처럼 기록했지만, 나머지 약 3억 원(이 사건 비용)은 지급하지 않고 B 회사에 갚아야 할 돈(미지급금)으로 회계 장부에 기록했습니다. 세무서는 이를 탈세로 보고 A 회사 대표에게 소득세를 부과했고, 대표는 이에 불복하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원의 판단

대법원은 가짜 비용을 처리했더라도 그만큼 회사가 갚아야 할 돈으로 장부에 기록되어 있다면 회사의 전체 재산에는 변화가 없다고 보았습니다. 즉, 돈이 회사 밖으로 나간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사외유출 X) 따라서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이를 탈세로 볼 수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원심은 가짜 비용 처리 자체만으로 탈세라고 판단했지만, 대법원은 회사 돈이 실제로 밖으로 나갔는지 여부를 중요하게 본 것입니다.

핵심 포인트

  • 가짜 비용을 처리했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빚을 회계 장부에 기록했다면 회사 재산에는 변화가 없다.
  • 돈이 회사 밖으로 나간 사실이 없다면 탈세로 보기 어렵다.

관련 법조항 및 판례

  • 구 법인세법(2007. 12. 31. 법률 제8831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67조
  • 구 법인세법 시행령(2006. 2. 9. 대통령령 제19328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106조 제1항 제1호
  • 대법원 2010.05.27. 선고 2010두2345 판결

결론

이번 판례는 가짜 비용 처리와 사외유출의 관계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비록 가짜 비용을 처리했더라도 회사 돈이 실제로 빠져나가지 않았다면 탈세로 보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여 불법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절대 안 되겠죠! 정직하고 투명한 회계 처리가 건전한 기업 운영의 기본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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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누락#사외유출#입증책임#파기환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