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2006.12.21

세무판례

회사 돈, 장부에 안 적으면 어떻게 될까? - 사외유출과 증명책임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자산을 팔고 그 대금을 받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런데 만약 이 대금을 회사 장부에 제대로 기록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오늘은 법인의 자산 양도대금을 장부에 기재하지 않았을 때, 그 돈이 회사 밖으로 새나간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증명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대법원 판례를 바탕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쉽게 말해, 회사 건물을 팔고 받은 돈을 장부에 기록하지 않으면, 그 돈을 회사 외부로 빼돌린 것으로 의심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돈이 사외로 유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할 책임은 회사에게 있다는 것이죠.

이번 판례에서 원고(회사)는 자산을 양도하고 받은 돈의 일부를 장부에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원고는 그 돈이 회사 밖으로 유출된 것이 아니라 회사 내부에서 사용되었다고 주장했지만,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대법원은 장부에 기록되지 않은 양도대금은 사외로 유출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기존 판례(대법원 1993. 5. 14. 선고 93누630 판결, 2002. 12. 6. 선고 2001두2560 판결 등)를 재확인했습니다.

즉, 회사는 자산을 양도하고 받은 모든 돈을 장부에 꼼꼼하게 기록해야 합니다. 만약 기록하지 않으면 세무조사 등에서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장부에 안 적었지만 회사를 위해 썼다"라는 주장만으로는 부족하며, 명확한 증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이 사건과 관련된 법 조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 법인세법(1998. 12. 28. 법률 제5581호로 전문 개정되기 전의 것) 제32조 제5항(현행 제67조 참조)
  • 구 법인세법 시행령(1998. 2. 4. 대통령령 제15686호로 전문 개정되기 전의 것) 제94조의2 제1항 제1호(현행 제106조 제1항 제1호 참조)
  • 구 소득세법(1998. 12. 28. 법률 제5580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20조 제1항 제1호 (다)목

참고 판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 대법원 1986. 9. 9. 선고 85누556 판결
  • 대법원 1993. 5. 14. 선고 93누630 판결
  • 대법원 1999. 5. 25. 선고 97누19151 판결
  • 대법원 2002. 12. 6. 선고 2001두2560 판결

회사 운영의 투명성을 위해 장부 기록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판례를 통해 장부 기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꼼꼼한 회계 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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