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나 기계 등의 가치를 평가하는 감정평가, 중요하죠! 그런데 감정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감정평가를 소홀히 했다가 처벌받은 사례를 소개해드릴게요.
사건의 개요
한 감정평가업자가 공장에 있는 기계들을 감정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공장 안이 어두워 불도 켜지 않고 기계들을 대충 훑어보는 데 그쳤습니다. 게다가 이전에 다른 감정평가사가 작성한 감정평가서를 참고하여, 기계들의 현재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감정평가서를 작성했죠. 심지어 감정평가서에는 "기계의 구조, 연식, 형식, 용량,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하여 평가했다"라고 허위로 기재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기계들은 감정평가서에 적힌 내용과는 전혀 달랐고, 훨씬 낡고 가치도 낮았습니다.
법원의 판단
법원은 감정평가업자의 행위가 구 지가공시및토지등의평가에관한법률(2000. 1. 18. 법률 제6237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33조 제4호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법원은 감정평가업자가 감정평가의 원칙과 기준을 어기고 신의성실 의무에도 위배되는 방법으로 감정평가를 했기 때문에, 그 결과가 공정하고 합리적이지 않다고 보았습니다. (대법원 2001. 4. 24. 선고 2001도361 판결 참조)
결론
이 사례는 감정평가업자가 얼마나 신중하고 꼼꼼하게 감정평가를 해야 하는지 보여줍니다. 대충 훑어보거나 허위로 작성하는 것은 절대 안 되며, 항상 성실하고 정확하게 감정해야 법적인 문제에 휘말리지 않습니다. 감정평가를 의뢰하는 분들도 이 점을 유의하셔서 믿을 수 있는 감정평가업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민사판례
감정평가업자가 토지 감정을 잘못해서 의뢰인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
형사판례
감정평가사의 보조 직원이 허위 자료를 제공했다고 해서 무조건 처벌되는 것은 아닙니다. 보조 직원이 고의로 허위 자료를 제공하고 감정평가사와 공모했거나, 감정평가사를 속여 허위 감정을 하게 한 경우에만 처벌 가능합니다.
형사판례
감정평가사는 누구의 의뢰를 받든 성실하게 평가해야 하며, 고의로 잘못된 평가를 하면 처벌받습니다. 소속 감정평가사가 잘못된 평가를 한 경우, 회사도 관리 감독 책임을 지게 됩니다.
민사판례
감정평가업자가 금융기관의 의뢰를 받아 주택을 감정할 때 임대차 조사를 소홀히 하여 임차인이 있는데도 없는 것으로 감정평가서를 작성하면, 그로 인해 금융기관이 손해를 입을 경우 배상 책임을 진다는 판례입니다.
민사판례
감정평가업자가 부동산을 잘못 평가해서 금융기관이 손해를 입었을 경우, 감정평가업자는 손해배상 책임을 진다. 특히 개발 중인 토지의 경우, 개발 가능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비슷한 다른 토지의 가격을 참고할 때는 용도지역, 지목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또한, 법원은 손해액을 정확히 계산하기 어려운 경우라도 여러 정황을 참작하여 손해액을 판단할 수 있다.
일반행정판례
감정평가사가 실제로 일할 의사 없이 단순히 경력 인정이나 소속 법인의 이익을 위해 자격증을 이용하는 것은 부당행사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