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2023.10.12

민사판례

공사비 정산, 시효 중단, 그리고 법원의 석명의무에 대해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오늘은 건설 공사 도급 계약과 관련된 중요한 법적 판단 몇 가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공사 진행 중 계약이 해지되는 경우 공사비는 어떻게 정산해야 할까요? 또 소송에서 청구금액을 나중에 확장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법원은 소송 당사자에게 어떤 의무를 가지고 있을까요? 최근 대법원 판결을 바탕으로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겠습니다.

1. 미완성 공사의 정산, 기성고 비율은 어떻게 계산할까? (민법 제664조)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약이 해지되면, 완성된 부분만큼의 공사비를 지급해야 합니다. 이를 기성고에 따른 공사비라고 하는데요. 이 기성고 비율은 어떻게 계산할까요?

  • 기본 원칙: 실제로 들어간 비용과 앞으로 들어갈 비용을 모두 고려하여 계산합니다. 즉, 이미 완성된 부분에 쓴 돈과 미완성 부분을 완성하는 데 들어갈 돈을 합한 총 공사비 중에서, 이미 완성된 부분에 쓴 돈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 설계 변경 시: 만약 계약 도중 설계나 사양이 변경되어 공사비가 달라졌다면, 변경된 공사비를 기준으로 기성고 비율을 계산해야 합니다.

2. 소송 중 청구금액 확장, 시효는 언제부터 중단될까? (민법 제168조 제1호)

소송을 제기하면 소멸시효가 중단되는데요, 처음에는 일부만 청구하고 나중에 금액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시효 중단은 언제부터 효력이 있을까요?

  • 일부 청구 후 확장 의사 표시 시: 처음 소송을 제기할 때 일부만 청구하더라도, 향후 청구금액을 확장할 의사를 밝히고 실제로 확장했다면, 처음 소송을 제기한 시점부터 전체 금액에 대한 시효가 중단됩니다.
  • 단순 일부 청구 시: 만약 처음부터 일부만 청구하고 확장할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면,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시효 중단 효력이 없습니다.

3. 법원의 석명의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을까? (민사소송법 제136조 제1항, 제4항)

법원은 단순히 판결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들이 소송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줄 의무가 있습니다. 이를 석명의무라고 하는데요.

  • 법률상 사항에 대한 질문 및 증명 촉구: 재판장은 소송의 내용을 명확히 하기 위해 당사자에게 사실관계나 법률적 쟁점에 대해 질문하고, 필요한 증거 제출을 촉구할 수 있습니다.
  • 간과한 법률상 사항에 대한 의견 진술 기회 제공: 당사자가 중요한 법률적 쟁점을 놓쳤다면, 법원은 그 부분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기회를 줘야 합니다.
  • 석명의무 위반 시: 법원이 석명의무를 다하지 않아 당사자에게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주는 판결을 내렸다면, 그 판결은 위법입니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공사비 정산 방법, 소멸시효 중단 시점, 그리고 법원의 석명의무에 대한 중요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관련 분쟁이 발생했을 때, 이러한 법리와 판례를 참고하여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참조 판례:

  • 대법원 2003. 2. 26. 선고 2000다40995 판결
  • 대법원 1975. 2. 25. 선고 74다1557 판결
  • 대법원 2022. 5. 26. 선고 2020다206625 판결
  • 대법원 2020. 2. 13. 선고 2015다47396 판결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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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도급계약 해지#기성공사대금#기성고 비율#특별 약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