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2015.03.26

세무판례

농협의 취득세 면제와 추징, 함정에 빠지지 마세요!

농협이 고유 업무에 사용할 목적으로 부동산을 취득하면 취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하지만 면제받은 후 일정 기간 내에 약속을 어기면 감면받았던 세금을 다시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농협의 취득세 면제와 관련된 대법원 판례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취득세 면제, 어떤 경우에 가능할까?

구 지방세특례제한법(2011. 12. 31. 법률 제11138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14조 제3항에 따르면, 농업협동조합이 고유 업무에 직접 사용하기 위해 취득하는 부동산(임대용 부동산 제외)에 대해서는 취득세를 면제해 줍니다.

취득세 추징, 어떤 경우에 발생할까?

취득세 면제를 받았더라도, 취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정당한 사유 없이 해당 용도로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일로부터 2년 이상 해당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매각·증여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감면받았던 취득세를 추징당할 수 있습니다. (구 지방세특례제한법 제94조, 현행 제178조 참조)

사례 분석: 농협의 현물출자, 취득세 추징 대상일까?

한 지역 농협이 미곡종합처리장 용도로 건물을 신축하고 취득세 면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2년 이내에 해당 건물을 조합공동사업법인에 현물출자했습니다. 이 경우에도 취득세 추징 대상이 될까요?

대법원은 "그렇다"라고 판결했습니다. 농협이 직접 건물을 소유하고 사용해야 취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조합공동사업법인에 현물출자했더라도, 농협이 더 이상 건물의 소유자가 아니므로 취득세 면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조합공동사업법인 역시 취득세 면제 대상일 수 있지만, 이는 별개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습니다. 즉, 취득세 면제와 추징은 납세의무자(여기서는 농협)별로 따져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핵심 정리

  • 농협의 취득세 면제는 고유 업무에 직접 사용할 부동산에 한정됩니다.
  • 현물출자 등으로 소유권을 이전하면 취득세 추징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취득세 면제와 추징은 납세의무자별로 개별적으로 판단합니다.

농협 담당자분들은 취득세 면제와 관련된 규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추징 사유에 해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유사한 콘텐츠

세무판례

공공법인의 취득세 감면과 추징, 핵심은 '직접 사용'

공공법인이 고유업무용 토지를 취득할 때 취득세 등이 감면되지만, 일정 기간 내 고유업무에 사용하지 않으면 추징될 수 있습니다. 이 판례는 추징 과세의 기준일과 건축 중인 토지의 고유업무 사용 여부에 대한 판단 기준을 제시합니다. 또한, 과세 당시 관련 법령과 부과제척기간을 고려해야 함을 명시합니다.

#공공법인#취득세 감면#추징#고유업무

세무판례

공장용지 취득세 면제, 함정에 빠지지 마세요!

공장 설립을 위한 취득세 감면 혜택은, 공장용지로 지정된 땅을 먼저 취득하고 그 후에 건물을 짓거나, 땅을 사기 전에 이미 그 땅이 공장용지로 지정된 상태에서 건물을 지었을 때만 적용됩니다. 처음부터 공장용지가 아닌 땅에 건물을 짓고 나중에 그 땅이 공장용지로 바뀌더라도 취득세 감면 혜택은 받을 수 없습니다.

#취득세#감면#공장용지#건축

세무판례

무료 노인복지시설 운영을 위한 부동산 취득과 취득세 감면 혜택, 정당한 사유는 무엇일까요?

무료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하려고 부동산을 샀지만, 매도인의 대출금 채무 인수가 좌절되어 계약이 해제되고 시설 운영을 못하게 된 경우,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았더라도 그 취득세를 다시 내야 하는지(추징되는지) 여부가 쟁점. 대법원은 매수인에게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아 취득세 추징은 부당하다고 판결.

#취득세#노인복지시설#감면#추징

세무판례

신용협동조합의 토지 취득과 취득세 면제

신용협동조합이 고유 업무에 사용할 목적으로 부동산을 취득했을 때, 취득세 면제 요건과 면제된 취득세를 추징할 수 있는 요건, 그리고 비업무용 토지에 대한 중과세 여부를 다룬 판례입니다.

#신협#취득세 면제#추징#비업무용 토지

세무판례

특별부가세 추징, 함부로 하면 안 돼요!

기업이 특별부가세 면제 후 추징을 당하려면, 단순히 면제 요건을 어긴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추징에 해당하는 별도의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취득명세서 미제출은 추징 사유가 아닙니다.

#특별부가세#추징#면제요건#취득명세서

세무판례

국민연금, 건물 임대해도 취득세 감면받을 수 있을까?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사무실 용도로 건물을 취득 후 일부를 임대했는데, 이 행위가 취득세 면제 대상인 '고유 업무'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다룬 판례입니다. 건물 취득 후 1년 이내에 임대 목적을 정관에 추가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취득세 면제를 받았습니다.

#국민연금관리공단#건물임대#취득세면제#고유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