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1993.08.24

세무판례

부동산 증여 받았는데, 소송으로 등기 말소되면 증여세 안 내도 될까?

부모님께 부동산을 물려받았는데, 나중에 소송으로 등기가 말소되면 증여세는 어떻게 될까요? 이번 판례를 통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아들이 어머니로부터 부동산을 받아 소유권 이전 등기를 했습니다. 세무서는 이를 증여로 보고 증여세를 부과했습니다. 아들은 "매매로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세무서는 아들이 별다른 직업이나 재산이 없다는 점을 들어 증여로 판단했습니다. 결국, 아들은 증여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소송 진행 중 어머니가 아들을 상대로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 소송을 제기했고, 승소하여 등기가 말소되었습니다. 아들은 이를 근거로 증여세를 낼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의 판단

법원은 아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핵심은 등기가 된 시점에 이미 증여세 납부 의무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나중에 등기가 말소되었다고 하더라도, 등기가 있었던 시점에 증여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미 발생한 증여세 납부 의무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즉, 등기가 말소된 사실만으로는 증여세 부과 처분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핵심 정리

  • 부동산을 증여받아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되었다면, 그 시점에 증여세 납부 의무가 발생합니다.
  • 설령 나중에 등기가 말소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발생한 증여세 납부 의무는 소멸하지 않습니다.
  • 등기 원인이 매매로 되어 있더라도, 실제로 증여가 이루어졌다면 증여세가 부과됩니다.

참고 법조항 및 판례

  • 구 상속세법(1990.12.31. 법률 제4410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29조의2
  • 대법원 1991.6.11. 선고 91누834 판결
  • 대법원 1992.5.12. 선고 91누12158 판결

이번 판례는 부동산 증여와 관련된 세금 문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판례입니다. 부동산 증여를 고려하고 있다면, 관련 법규와 판례를 꼼꼼히 확인하여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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