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보험 처리죠. 그런데 안전벨트를 안 맸다는 이유로 보험금을 깎는다고 하면 어떨까요? 억울하지 않으세요? "내가 다친 건데 왜 안전벨트랑 연결시켜서 보험금을 깎지?" 라는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할 겁니다. 실제로 이런 일로 보험사와 다툼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안전벨트 미착용과 관련된 보험금 감액, 정말 가능한 건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례를 한번 볼까요?
🚗 술에 취한 김씨(가명)는 운전 중 사고를 내고 차 안에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정차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뒤따라오던 차가 김씨의 차를 추돌했고, 김씨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씨는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는 "안전벨트를 안 맸으니 보험금에서 20%를 깎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씨가 가입한 자동차보험 약관에는 '안전벨트 미착용 시 보험금 감액' 조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과연 보험사의 주장이 맞는 걸까요?
⚖️ 이와 비슷한 사건에서 대법원은 안전벨트 미착용을 이유로 보험금을 깎는 약관은 무효라고 판결했습니다!
핵심은 인보험의 특성에 있습니다.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를 보장하는 인보험은 사고 발생 원인에 피보험자의 과실이 있더라도, 심지어 중대한 과실이라도 고의가 아니라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죠. 안전벨트 미착용은 고의적인 사고 유발 행위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이유로 보험금을 깎는 것은 인보험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입니다.
관련 법 조항
판례
즉,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더라도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이 아니라면 보험금을 전액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안전벨트 착용은 나와 타인의 안전을 위해 필수입니다! 하지만 사고가 났을 때 정당한 보험금을 받을 권리 또한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해 두세요!
상담사례
고의 사고가 아닌 경우, 안전벨트 미착용을 이유로 인보험금을 삭감하는 것은 법적으로 무효다.
민사판례
자동차 사고로 다쳤을 때, 안전띠를 매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금을 깎는 약관은 효력이 없다는 대법원 판결입니다.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이 아니라면, 안전띠 미착용과 같은 법규 위반이 있더라도 보험금은 전액 지급되어야 합니다.
상담사례
음주운전 중 안전벨트 미착용 사고라도 고의가 아니면 약관과 달리 자기신체사고 보험금 10% 감액 없이 전액 지급받아야 한다.
민사판례
친구 차에 무상으로 동승했던 사람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에서, 단지 동승자가 사망하고 다른 탑승자는 경상을 입었다는 사실만으로는 안전띠 미착용을 추정할 수 없으며, 친구끼리의 친목 도모를 위한 무상 동승은 손해배상액 감경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판결.
민사판례
교통사고 피해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단정하여 과실 비율을 산정한 것과 사고 후 실제 퇴직금보다 적은 금액을 기준으로 일실퇴직금을 계산한 원심 판결을 대법원이 파기 환송한 사례입니다.
민사판례
이 판례는 교통사고에서 안전띠 미착용이 피해자 과실로 인정될 수 있는지, 피해자의 소득을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지, 그리고 노동능력상실률은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또한, 피해자가 가해자의 보험사로부터 치료비를 받았다면, 피해자 과실 비율만큼 가해자의 배상 책임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점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