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아이, 마지막 길 배웅하기: 반려동물 장례 절차 A to Z

무지개다리를 건넌 우리 아이, 슬픔을 추스르기도 전에 장례 절차를 알아봐야 한다는 사실이 더욱 힘들게 느껴지실 겁니다. 하지만 이별의 순간에도 우리 아이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겠죠. 이 글에서는 반려동물 사체 처리 방법과 관련 법규, 그리고 장례 절차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반려동물 사체 처리 방법: 세 가지 선택지

반려동물의 사체는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 (1) 동물병원 위탁: 동물병원에서 아이가 세상을 떠난 경우, 병원에서 의료폐기물로 분류하여 처리합니다. 병원 자체 처리 또는 폐기물 처리업체 위탁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폐기물관리법 제2조제5호, 제18조제1항,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별표 1 제10호, 별표 2 제2호가목 및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별표 3 제6호)

• (2) 종량제 봉투 배출: 생활폐기물로 분류하여 지자체 조례에 따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생활폐기물 처리업자가 처리합니다. (폐기물관리법 제2조제1호·제2호 및 제14조제1항·제2항·제5항) 지역별로 규정이 다를 수 있으니 해당 지자체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asylaw.go.kr에서 지역별 조례 확인 가능)

• (3) 동물장묘시설 이용: 정식 허가받은 동물장묘시설에서 화장, 건조장, 수분해장 등의 방법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습니다. (동물보호법 제69조제1항제4호 및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38조제4호나목·다목·라목)

2. 절대 안 돼요! 불법적인 사체 처리

슬픔에 잠겨 있더라도 법적으로 금지된 사체 처리 방법은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 불법 투기 금지: 임의로 사체를 매립하거나 버리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됩니다. (경범죄 처벌법 제3조제1항제11호 및 폐기물관리법 제8조제1항) 위반 시 5만원의 범칙금 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경범죄 처벌법 시행령 제2조, 별표 및 폐기물관리법 제68조제3항제1호)

• 불법 매립 및 소각 금지: 허가받지 않은 곳에서 사체를 매립하거나 소각하는 것 역시 불법입니다. (폐기물관리법 제8조제2항 본문) 위반 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폐기물관리법 제68조제3항제1호)

3. 동물장묘시설 이용 시 꼭 확인하세요!

동물장묘시설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면 다음 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 허가 여부 확인: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지자체의 허가를 받은 곳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동물보호법 제69조제1항제4호 및 제3항)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www.animal.go.kr)에서 허가받은 동물장묘업체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등록된 반려견이라면? 말소 신고 필수!

동물등록이 되어 있는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면, 사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동물등록 말소 신고를 해야 합니다. (동물보호법 제15조제2항제2호 및 동물보호법 시행령 제11조제1항제8호) 미신고 시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동물보호법 제101조제4항제1호)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www.animal.go.kr) 또는 시·군·구청 방문을 통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힘든 이별의 순간이지만, 마지막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 아이를 잘 보내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마무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위 정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