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원장이 교사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사건, 상상만 해도 충격적입니다. 단순한 추행을 넘어 '위력'에 의한 추행이라면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오늘은 유치원 원장 성추행 사건 판결을 통해 '위력'의 의미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이 사건은 유치원 원장인 피고인이 교사 또는 채용 예정자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성추행을 저지른 사건입니다. 피고인은 원장이라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피해자들을 차에 태워 키스를 하거나, 허리를 잡아 올리고 성기를 허벅지에 닿게 하는 등의 행위를 했습니다.
쟁점: 위력이란 무엇인가?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피고인의 행위가 '위력'에 의한 추행에 해당하는지 여부입니다. 판결문에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성폭력처벌법) 제11조 제1항을 언급하며 '위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판결의 요지
법원은 피고인의 행위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에 해당한다고 판결했습니다. 피고인은 원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피해자들의 자유의사를 제압하고 성적 자유를 침해했으며, 이러한 행위는 일반인의 관점에서도 추행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피해자들의 의사, 연령, 피고인과의 관계, 행위의 경위, 구체적 행위 태양, 주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판결은 유치원 원장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추행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참고 조문 및 판례
이 사건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직장 내에서 발생하는 성추행은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건강한 사회 분위기를 해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성범죄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민사판례
유치원 원아가 유치원 운영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을 때, 담임교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판례입니다. 이 사건에서는 담임교사의 책임을 묻지 않았습니다.
형사판례
직장 상사가 신입사원에게 성적인 농담, 신체 접촉 등을 지속했는데, 대법원은 이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으로 보고 유죄 취지 판결을 내렸습니다. 상사의 지위와 행위의 반복성, 피해자의 수치심 등을 고려했을 때, 위력에 의한 추행이 인정된다는 것입니다.
형사판례
17세 소녀가 남자친구의 아버지로부터 모텔에서 간음당했다고 주장한 사건에서, 원심은 소녀의 진술 신빙성을 부정하여 무죄를 선고했으나, 대법원은 위력에 의한 간음죄 성립을 인정하여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돌려보냈습니다. 즉, 폭행이나 협박이 없더라도 상대방의 자유의사를 제압할 수 있는 지위나 권세를 이용했다면 위력에 의한 간음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형사판례
편의점 업주가 아르바이트 면접을 빌미로 지원자를 집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사건에서, 채용 권한을 이용한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으로 유죄 판결이 확정되었습니다. 면접 과정에서도 업무상 위력이 인정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판례입니다.
민사판례
회사 원장이 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에서, 대법원은 원장의 행위가 회사 업무와 관련 있다고 판단하여 회사에도 배상 책임을 물었습니다.
형사판례
25세 남성이 11세 여아와 단둘이 엘리베이터에 탄 상황에서 성기를 노출하고 여아에게 다가간 행위는, 비록 신체 접촉이 없었더라도 좁고 폐쇄된 공간에서 어린 피해자에게 상당한 위압감을 주었으므로 '위력에 의한 추행'으로 인정된다는 대법원 판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