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술자리 후, 술 취한 친구가 운전대를 잡는 상황.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했거나 마주했을 법한 위험한 상황입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한다면, 술 마신 운전자뿐 아니라 함께 탄 동승자에게도 책임이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있습니다." 심지어 상당한 수준의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사례는 음주운전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이 사건에서 대법원은 동승자들에게도 50%의 과실을 인정했습니다. 단순히 함께 술을 마시고 차에 탔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당한 책임을 부담하게 된 것입니다. 어떤 사건인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사건 개요:
🚗 차주 甲과 친구 4명은 함께 술을 마신 후, 甲이 만취 상태(혈중알코올농도 4.8mg/ml, 면허취소 수준의 2배 이상)에서 무면허로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 결국 차량은 콘크리트 벽을 들이받았고, 차 안에 있던 5명 모두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쟁점:
동승자들은 "우리는 단지 술을 같이 마시고 차에 탔을 뿐이다. 음주운전을 강요한 것도 아닌데 왜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느냐?"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음주운전을 하게 한 사람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법원의 판단:
대법원은 동승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동승자들이 술을 더 마시기 위해 만취한 甲에게 운전을 하게 했고, 심지어 안전벨트도 착용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여, 사고 발생 및 손해 확대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실 비율을 무려 **50%**로 인정했습니다. (대법원 1993. 5. 11. 선고 92다2530 판결)
핵심 정리:
결론:
음주운전은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며, 술에 취한 사람이 운전하려고 할 때는 적극적으로 말리고 제지해야 합니다.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 음주운전 근절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상담사례
음주운전 차량 동승은 사고 발생 시 동승자에게도 과실 책임이 인정되어 보상액이 감액될 수 있으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민사판례
술 마신 친구 차에 동승한 사람의 과실 비율, 교통사고로 일을 못하게 되었을 때 소득 계산 방법, 그리고 나중에 나타난 부상을 사고 때문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법원 판결입니다.
민사판례
술 마시고 함께 차에 탄 사람들이 사고로 사망한 경우, 동승자에게도 과실이 있지만 보험회사는 책임을 져야 한다. 면허취소 통지가 제대로 안 됐다면 무면허 운전으로 볼 수 없다.
민사판례
차량 소유자가 자신의 차에 동승 중 운전자 과실로 사고가 나 손해를 입었을 경우, 소유자의 손해배상액을 계산할 때 운전자의 과실을 고려해야 한다.
상담사례
운전자 과실 유무와 관계없이 자동차 사고로 승객이 사망하면 운전자는 책임을 져야 하며, 다른 사고 관련 운전자에 대한 면제가 다른 운전자의 책임을 면제하지 않는다.
민사판례
회사 소유 차량의 운전기사가 퇴근 후 동료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냈을 때, 회사에도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 동승자도 과실이 있다면 책임의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