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에서 부정하게 낙찰받기 위해 담합을 하는 경우, 실제로 낙찰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와 관계없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입찰 담합과 관련된 중요한 판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A와 B는 공영개발사업단의 바다모래개발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A가 낙찰받도록 하기 위해, A와 B는 사전에 B가 높은 가격으로 입찰하고 A는 그보다 낮은 가격으로 입찰하기로 담합했습니다. 실제로 B는 3,900원에, A는 3,630원에 입찰하여 A가 낙찰받았습니다.
쟁점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입찰 담합으로 실제로 입찰의 공정성이 훼손된 결과가 발생해야만 입찰방해죄가 성립하는가?'였습니다. A와 B는 담합을 했지만, A가 제시한 입찰가가 실제로 사업에 유리한 가격이었기 때문에 입찰의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판결
대법원은 A와 B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입찰방해죄는 위태범이기 때문에, 실제로 입찰의 공정성이 훼손된 결과가 발생하지 않아도 입찰의 공정성을 해할 위험이 있는 행위를 했다면 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즉, 담합 행위 자체만으로도 입찰방해죄가 성립한다는 것입니다.
핵심 정리
관련 법조항 및 판례
이처럼 입찰 담합은 낙찰 결과와 상관없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공정한 경쟁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입찰 담합에 대한 엄격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형사판례
여러 업체가 입찰에서 특정 업체가 낙찰받도록 담합했는데, 담합에 참여한 업체 중 하나가 담합 약속을 어기고 더 낮은 가격으로 입찰하여 낙찰받았다면 이는 입찰방해죄에 해당한다.
형사판례
여러 업체가 서로 짜고 경쟁 입찰인 것처럼 가장하여 실질적으로 한 업체만 낙찰받도록 조작한 경우, 비록 입찰 주최 측에 금전적 손해를 끼치지 않았더라도 입찰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형사판례
여러 업체가 서로 짜고 경쟁하는 척하며 실제로는 한 업체만 입찰에 참여하는 것은 입찰방해죄에 해당한다.
일반행정판례
입찰담합 과징금은 담합이 성공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입찰의 '계약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이는 담합에 참여했지만 낙찰받지 못한 업체에도, 담합과 무관한 제3자가 낙찰받았더라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형사판례
건설공사 입찰에서 일부 업체끼리 단순히 정보를 주고받아 입찰 가격을 조정한 행위는 건설업법 위반(담합)으로 볼 수 없다.
일반행정판례
입찰 담합에 참여한 건설사에 대한 과징금은 실제 낙찰 여부와 관계없이 계약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해야 하며, 여러 입찰에서의 담합이 있더라도 각각의 입찰 계약 금액을 기준으로 별도로 계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