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어려워져 회생 절차를 밟는 경우, 대표자가 회사 빚에 대해 연대보증을 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회사 빚이 감면되면, 대표자의 연대보증 빚도 같이 줄어들까요? 특히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선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 최근 대법원 판례를 통해 이 부분이 명확해졌습니다.
사례를 살펴볼까요?
한 중소기업이 회생 절차를 진행하면서 빚을 감면받았습니다. 이 회사 대표는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한 회사 빚에 대해 연대보증을 서 있었습니다. 신용보증기금은 회사 빚이 줄어든 만큼, 대표자의 연대보증 빚도 줄여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처음에는 신용보증기금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용보증기금이 대법원까지 소송을 가져간 것입니다.
대법원의 판단은?
대법원은 신용보증기금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중소기업의 회생과 대표자의 재기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신용보증기금법 제30조의3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 법은 중소기업의 회생계획으로 주채무가 감면되면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연대보증 채무도 같은 비율로 감면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이 법의 취지를 강조하며, 회생 절차의 순서와 상관없이 중소기업의 빚이 줄어들면 연대보증인의 빚도 줄여줘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즉, 연대보증인에 대한 회생 절차가 먼저 시작되었더라도, 나중에 중소기업의 빚이 감면되면 연대보증인의 빚도 따라서 감면된다는 것입니다.
핵심 포인트 정리!
관련 판례: 대법원 2020. 4. 29. 선고 2019다226135 판결
이 판례는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과 연대보증을 선 대표자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중요한 판결입니다. 중소기업 회생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경영자의 재기를 돕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민사판례
중소기업이 회생절차를 밟을 때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은 대출에 대해 변제 기간을 연장하는 회생계획이 인가되면, 연대보증인의 채무도 같은 비율로 줄어들고 변제 기간도 똑같이 연장된다.
민사판례
중소기업이 회생절차를 통해 채무를 감면받은 후, 기술보증기금이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해당 기업의 채권을 사들인 경우, 연대보증인은 채무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민사판례
회사가 법원의 화의 결정을 받은 후 채권자가 빚을 깎아줘도, 보증인의 보증 책임은 그대로 유지된다.
상담사례
회사 회생절차로 채무가 감면되어도 연대보증인의 채무는 원칙적으로 그대로이며, 회생절차 종료 후 회사와 채권자의 별도 합의가 있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감면될 수 있다.
민사판례
중소기업 회생절차에서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과 달리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채무는 회생계획에 따른 채무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한다. 유사해 보이는 기관이지만 법률에서 다르게 규정했기 때문에 유추적용할 수 없다는 판결.
민사판례
여러 명이 각자 전체 채무를 갚아야 하는 경우,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사람 외 다른 사람이 채무의 일부를 갚더라도, 회생절차에서는 원래 채무 전체를 기준으로 계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