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학교에서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면 부모님의 마음은 철렁 내려앉습니다. 그렇다면 학교는 모든 사고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까요?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늘은 초등학생 교내 사고와 관련된 학교의 책임 범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사건은 자율학습 시작 전, 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발생했습니다. 한 학생이 실과 수업 교재인 아크릴판을 던졌고, 이 아크릴판이 다른 학생의 눈에 맞아 부상을 입혔습니다. 부상당한 학생의 부모는 학교 측의 관리 소홀을 이유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심과 2심 판결
1심과 2심 법원은 학교 측에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교실 문이 열려 있었고, 아크릴판과 같은 교재는 학생들이 장난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비록 정규 수업 시간 전이라도, 학생들이 등교하여 교실에 있는 이상 학교의 보호·감독 의무가 발생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대법원의 판단
그러나 대법원은 다른 판단을 내렸습니다. 학교의 보호·감독 의무는 교육활동 및 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생활관계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한정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러한 사고라도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학교에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대법원은 이 사건의 경우,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학교 측의 책임을 부정했습니다.
결론
대법원은 이 사건을 돌발적이고 우연한 사고로 보고, 학교 측에 보호·감독 의무 위반의 책임을 지울 수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의 모든 행동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으며, 예측 가능한 위험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관련 법조항 및 판례
상담사례
학교의 학교폭력 책임은 교육활동 관련 상황에서 발생하고 학교 측이 폭력 발생 가능성(예측 가능성)을 인지할 수 있었던 경우에 한정된다.
민사판례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점심시간에 친구가 앉아있던 의자를 장난으로 걷어차 다치게 한 사고에서, 학교 측에는 학생 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판결.
상담사례
자녀가 학교 계발활동 중 친구들의 위험한 놀이로 실명 위기에 처했으며, 가해 학생들과 그 부모, 그리고 안전 관리 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학교(경기도 교육청)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
민사판례
미성년 자녀가 학교에서 사고를 쳐서 남에게 피해를 입혔을 경우, 부모와 학교 모두 책임을 져야 할 수 있습니다. 단, 학교의 책임은 학교에서의 교육활동 또는 그와 밀접하게 관련된 활동 중 발생한 사고이고, 학교 측에서 사고를 예측할 수 있었거나 예측 가능성이 있었을 경우에만 인정됩니다.
민사판례
고등학교 씨름부 학생들이 씨름 연습 후 장난을 치다 한 학생이 다쳤는데, 법원은 학교 측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교사의 보호·감독 의무는 예측 가능한 위험이 있는 경우에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상담사례
학생 간 장난으로 인한 학교 내 사고 발생 시, 학교의 책임은 사고 발생 가능성 예측 가능성과 교육활동 관련성에 따라 판단되며, 예측 불가능한 우발적 사고의 경우 학교 책임을 묻기 어렵다.